[2026 지방선거] TK 6.3 지방선거 시작됐다…"민주당 단체장 여럿 나올까?"

이혜림 기자 2025. 10. 14. 14: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앞선 8회 지방선거 때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과 더불어민주당 지방 의원들의 일탈, 윤석열 정부의 탄생 등으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 지역을 포함해 전국적 승리를 일궈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TK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의 TK 국비 지원이 반영됐다"며 보수 텃밭을 향해 구애를 던졌다.

민주당은 지방선거가 시작된 1995년 이래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선거에서 완패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대구시와 9개 구·군청, 경북도와 22개 시·군에서 일제히 일꾼을 뽑는다.

지역 정치권은 이번 선거를 3년 전과는 다를 것이라 전망한다. 앞선 8회 지방선거 때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과 더불어민주당 지방 의원들의 일탈, 윤석열 정부의 탄생 등으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 지역을 포함해 전국적 승리를 일궈냈다.

분위기는 4년 만에 돌변했다. 이번 선거는 거듭된 보수 대통령의 탄핵 이후 치러지는 데다 민주당의 적극적인 'TK 선물 공세'가 예상되는 만큼 국민의힘은 TK 지역에서도 섣불리 압승을 기대해선 안 된다는 분위기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TK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의 TK 국비 지원이 반영됐다"며 보수 텃밭을 향해 구애를 던졌다. 당시 정 대표가 구체적인 국비 지원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지역 최대 현안인 TK 신공항의 국비 지원일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정부 예산을 주무를 수 있는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민주당은 철옹성인 TK를 이번만큼은 반드시 뚫겠다는 심산이다. 민주당은 지방선거가 시작된 1995년 이래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선거에서 완패했다. 절치부심한 민주당은 첫 TK 단체장 선출에 여전히 목마르다.

문제는 '인물'이다. 현재까지 2016년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당선되는 등 TK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현직 국회의원인 임미애 의원 등을 빼면 국민의힘 후보와 경쟁하기가 버겁다. 지역민에게 호감도가 높은 김 전 총리는 출마를 고사 중이다. 민주당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이 탓에 대구와 경북 민주당은 잰걸음에 나섰다.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핵심 당직자 정치 아카데미, 출마예정자 워크숍 개최 등 인재 발굴에 분주하다.

4년 전과 분위기는 달라졌지만, 국민의힘은 낙관한다. 경북에서 민주당이 '기초단체장 1명, 광역의원 9명, 기초의원 51명 배출'했던 2018년 지선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이 지역 국민의힘의 자체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까지 8개월이 남은 만큼 이재명 정부의 실정에 쌓인 불만이 정권 심판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야당의 바람과는 달리 현실은 냉혹해 보인다. 지역 여론에서는 12.3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 이후 국민의힘 행보에 실망한 지역민들이 많은 만큼 무조건적인 지지를 기대할 것이 아니라 지역민과 지역을 위하는 '먹고 사는 공약'을 제대로 선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의 낙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하나 더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다. 국민의힘 공천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들이 많아지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직전 지방선거 때와는 달라 결속력이 높은 민주당의 어부지리도 그만큼 높아진다.

정치평론가인 박승찬 KPO 리서치 대표는 "민주당에서 선거를 앞두고 파격적으로 TK에 대한 공세에 나선다면 민주당 지지율은 최대 10%까지 오르며 적게는 1~2곳, 많게는 4~5곳에서 민주당 단체장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덧붙여 "특히 김부겸, 임미애 등 인지도가 있는 인사들이 정부·여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는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해볼만한 승부가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2018년 구미시장을 민주당에 빼앗긴 것은 보수 후보가 2명이어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이라며 "국민의힘 입장에선 이런 상황이 되풀이 안되려면 내년 지선에서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에 대해 어느 때보다 신경을 써야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