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편이라 정말 다행이야” 다저스를 구한 스넬의 완벽투 [MK현장]
답답했던 타선, 불안했던 불펜, 그럼에도 LA다저스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있어서였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2-1로 이겼다.
선발 스넬의 날이었다. 이날 8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기록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8이닝 이상 무실점으로 던지며 볼넷없이 두 자리 수 탈삼진 기록한 것은 뉴욕 양키스의 캠 슐리틀러 이후 두 번째.

동료들은 이구동성으로 그의 호투를 반겼다. 유격수 무키 벳츠는 “정말 재밌었다. 나는 그를 상대한 팀에도 있어봐서 그를 상대하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잘 안다. 그가 우리 팀 선수라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며 스넬의 호투를 평했다.
3루수 맥스 먼시는 “계속해서 균형을 뺏었다. 아마 최소 타자만 상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플레이오프에서 진짜 하기 어려운 일이다. 오늘 그는 역동적이었고, 끝내주는 투구를 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싶은지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었고 이를 계획대로 실행했다”며 호평했다.
특히 그는 “그 상황에서 모멘텀이 바뀔 수도 있었지만, 다시 중앙으로 되돌려놨다”며 4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주루 판단 미스로 허무한 병살타로 이닝이 마무리된 이후 다음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것을 칭찬했다.

불펜에서 던지는 모습을 지켜 본 블레이크 트레이넨은 “심지어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완벽하게 상황을 통제하는 모습이었다. 아마 8회였을텐데 계속 슬라이더가 볼이 되면서 3볼 카운트에 몰린 상황에서도 땅볼을 유도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잘 알고 있고 자신감이 넘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동료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스넬을 다른 팀 투수로 상대한 경험이 있는 프레디 프리먼은 “스넬이나 제이콥 디그롬같은 투수를 상대할 때는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힘든 하루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세 가지 이상의 플러스 피치를 제구할 수 있는 파워 피처를 상대하면 힘든승부가 되기 마련이다. 그는 다음 공을 예측하기 어려운 투수다. 탐색이 어려우며, 누군가 그를 상대로 좋은 감을 갖기가 어렵다. 어느 하루는 성공할지 몰라도 다음에는 세 번 삼진 당할 수도 있다. 내가 그래봤다. 자신이 마운드 위에서 무엇을 하는지 완벽하게 알고 있는 투수다. 서로 반대편 방향으로 가면서 ‘그가 우리를 어떻게 이겼나’를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지금 내 옆에 앉아서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사이영상을 두 번 받은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지금 그는 큰 무대에 있고, 늘 하던 것을 하고 있다”며 스넬같은 투수와 한 팀인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초반에 패스트볼을 집중적으로 던지다 이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대거 유도한 그는 “상대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를 이해했다. 상대가 특정 공에 굉장히 공격적으로 접근한다고 느꼈고, 다른 방법으로 던졌다. 다음에 그들을 상대할 때 만약 다른 공에 공격적으로 접근한다고 느끼면 패스트볼을 더 많이 던질 것”이라며 상대 타자들의 대응 방식에 따라 투구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스넬은 8회까지 103개의 공을 던졌다. 9회까지 던질 수는 없었던 것일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힘든 결정이었다. 9회까지 던져본 적이 없었고, 다음 등판은 4일 휴식 후 가질 예정이었다. 그 상황에서 50대 50이었다. 사사키가 최근 정말 잘 던져주고 있었고 2점차 리드였기에 거기서 사사키를 올려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며 투수 교체를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스넬은 “9회도 던질 수 있겠다고 느꼈지만, 감독을 믿었다. 그는 무엇이 팀에 최선의 선택인지 알고 있다”며 감독의 결정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밀워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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