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 송도서 또 ‘학폭’… “똑바로 대, 울지마”

인천 송도에서 한 여중생이 다른 여중생의 뺨을 내리치는 등 가혹행위를 하는 영상이 올라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2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송도12 맞는 영상'이라는 동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건물 복도로 추정되는 장소에 서 있는 A양이 누군가에게 세 차례 뺨을 맞고 몸이 기우뚱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주변에는 남학생이 "주먹으로는 때리면 안 된다"라고 했으나 이를 제지하는 장면은 나타나지 않았다.
가해자인 B양은 "똑바로 대. 울지마"라고 말할 때마다, A양은 "응"이라며 가만히 상대를 응시했다.
이에 경찰은 지역 맘카페 등을 통해 유포된 폭행 관련 게시물을 통해 사건을 인지한 후 조사를 벌였고, A·B양의 신원을 확인해 양측 부모를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두 학생은 송도 내에 있는 다른 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파악됐으며, B양은 평소 A양이 허세를 부린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 측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를 요청해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앞서 송도에서는 지난 5월 초 한 여중생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맞을 때마다 숫자를 세라"며 동급생의 뺨을 때리는 유사 사건도 벌어진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쪽에서 고소장 등을 접수하지 않아 사실관계만 확인했다"며 "사건 개시 전 경찰에서 인지만 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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