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원진서에 "입술 갖고 와"…결혼 앞두고 박력 입맞춤 공개 ('사랑꾼')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개그맨 윤정수가 사랑꾼 본능을 폭발시켰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이하 '사랑꾼')에서 윤정수와 원진서의 결혼 비하인드, 그리고 김병만의 감동적인 프러포즈 현장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정수는 폭우 속에서도 웨딩 촬영을 강행했다. 신부 원진서를 기다리던 그는 "너무 사랑스럽고 피곤하다"고 말하며 특유의 장난기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촬영 내내 긴장한 원진서를 위해 "넌 내 거야! 입술 갖고 와!"라며 연신 농담을 던진 윤정수의 애정 표현에 스튜디오는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김국진은 완성된 사진을 보고 "정수가 뽀뽀하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유쾌한 촌평을 남겼다.

이어 윤정수는 절친 배기성, 임형준과 청첩장 모임을 가졌다. 친구들은 오랜 시간 교제 사실을 숨겼던 윤정수에게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원진서는 "친한 친구 세 명에게만 결혼 소식을 알렸다"며 "다들 (윤정수를) 소개해달라고 할까 봐 숨겼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한 원진서는 연애 초반 "썸이던 시절, 오빠가 크리스마스 준비를 너무 힘들어해서 집으로 쳐들어갔다"고 폭탄 고백을 했고, 윤정수는 "그날 첫 키스를 했다"고 당당히 밝혔다. 이에 임형준은 "안 사귈 때 뽀뽀했는데 신고를 안 했다고요?"라며 폭소를 터뜨렸다.

두 절친은 장난스러운 농담 사이에서도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윤정수가 "2세 걱정 때문에 차 안에서 같이 운 적도 있다"고 털어놓자, 50세에 늦둥이 아빠가 된 임형준은 "강박 가지지 마요. 마음이 편해야 된다"며 위로했다. 윤정수는 결혼식 사회를 김숙, 축가는 배기성, 하객으로는 쿨의 이재훈이 참석한다고 전하며 "형준이는 화동해라"는 농담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배우 신현준과 20년 우정을 이어온 김병만의 프러포즈도 공개됐다. 김병만은 영화 촬영 중 신현준에게 청첩장을 전하며 "달인이 대박 날 거라 예언한 사람이 형"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신현준은 "결혼 축의금은 1억 6천만 원 하겠다"며 유쾌하게 받아치고, 아내와의 만남을 도와준 김병만에게 "네 덕분에 나도 결혼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김병만은 아내를 위해 '63빌딩 라운지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미리 매니저를 핑계로 자리를 비운 그는 아내 없는 가족사진을 재구성한 그림을 선물로 준비하며 "이제는 내가 그 속에 들어가고 싶다"고 고백했다.

잠시 뒤 도착한 아내에게 김병만은 직접 쓴 일기장을 읽으며 "가장 유치하지만 가장 진심으로 해보고 싶었다"고 말한 뒤 무릎을 꿇었다. 프러포즈 반지를 건네는 순간, 아내는 "그동안의 시간을 보상받는 느낌"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지켜보던 MC들도 울컥하며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사랑의 모든 순간을 담은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