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먹는 선수가 없어"…손흥민, 中 매체 선정 '2025 아시아 발롱도르'

신서영 기자 2025. 10. 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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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LAFC)이 중국 매체로부터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선정됐다.

중국 매체 티탄저우바오는 13일(한국시각)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이자 전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2025 아시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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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시절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손흥민(LAFC)이 중국 매체로부터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선정됐다.

중국 매체 티탄저우바오는 13일(한국시각)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이자 전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2025 아시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티탄저우바오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아시아축구협회(AFC) 국가 또는 AFC 소속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중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를 투표로 가려 상을 준다.

이번에는 42개 AFC 회원국 및 지역을 대표하는 42명의 심사위원, 22명의 특별 초청 국제 심사위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기간은 지난해 8월 16일부터 올해 7월 16일까지였다. 심사위원은 후보 선수 중 5위까지 순위를 매겨 각각 6점, 4점, 3점, 2점, 1점을 부여한다. 총점이 같을 경우 1위 투표 수가 더 많은 선수가 수상자가 된다.

손흥민은 이 투표에서 총 146점을 받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105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91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손흥민은 통산 10번째로 아시아 최고 축구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014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2015년, 2017-2023년에 이어 올해 이 상을 받았다.

매체는 수상자 발표 뒤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는 떠났지만 아시아 최고는 여전히 손흥민의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를 조명했다.

먼저 티탄저우바오는 "손흥민이 또다시 아시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납득할 만한 결과였지만, 한편으로는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개인 성적 측면으로 볼 때 지난해가 정점은 아니었기 때문"이라며 "득점만 놓고 볼 때 2024-2025시즌은 어쩌면 손흥민의 지난 9년 중 최악의 시즌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시즌 손흥민은 EPL 30경기에서 7골에 그쳤다. 이는 그가 처음 토트넘에 합류한 2015-2016시즌(28경기 4골)보다 불과 3골이 많은 수준"이라며 "더불어 지난 시즌 손흥민의 팀 내 입지는 크게 줄어들었다. 그는 EPL을 떠날 때까지 주장으로 남았지만, 많은 출전을 하진 못했다. 24경기만 선발로 나섰는데, 이는 6년 만의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축구계를 보면 손흥민과 맞먹는 아시아 선수, 또는 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는 찾아보기 어렵다. 게다가 올해는 손흥민에게 특별한 해였다. 그는 마침내 토트넘의 우승 가뭄을 끝냈고, 프리미어리그에서의 10년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이는 한 시대가 저물었다는 걸 의미한다. 그의 10번째 아시아 발롱도르 수상은 이를 환영하는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손흥민의 기량과 업적은 부인할 수 없이 '당대 최고'다. '역대 최고'라고 부르는 것도 과언은 아니다. 물론 2024-2025시즌엔 손흥민을 능가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PSG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이강인도 그중 한 명"이라며 "트로피의 무게를 따지면 유로파리그는 챔피언스리그와 비교될 수 없다. 하지만 이강인의 우승은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거둔 우승과 비교할 순 없다. 주장으로서 가진 그의 상징적 의미와 역할을 대체할 수 없다"고 극찬을 남겼다.

매체는 끝으로 손흥민의 LAFC 이적 소식을 전한 뒤 "'손흥민은 메시와 비슷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 과장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는 유럽과 미국 언론의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활약을 보면 이는 과대광고가 아니다. 내년 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현지에서 빠르게 합류할 손흥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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