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스럽던 韓축구팬이 홍명보호 버리나…상암 A매치 또 매진 실패 유력 → 파라과이전 아직도 4만석 이상 텅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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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라 불리던 클린스만 시절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14일 오후 8시 열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라과이와 평가전이 매진 실패로 치러질 전망이다.
올 3월 수원에서 진행한 요르단전에서 간신히 매진을 기록했으나, 상암에서 이어진 쿠웨이트전은 4만 1,911명으로 다시 빈자리를 남겼다.
파라과이전의 텅 빈 관중석은 홍명보호가 마주한 현실을 그대로 드러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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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최악이라 불리던 클린스만 시절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한국 축구의 성지가 또 한 번 썰렁하게 비어 있을 가능성이 커졌다.
14일 오후 8시 열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라과이와 평가전이 매진 실패로 치러질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등을 노렸지만, 냉랭한 팬심은 여전하다.
킥오프를 불과 7시간 앞둔 오후 1시 기준, 남은 티켓은 약 4만 4천 장. 약 6만 5천 석 규모의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기준으로 보면 절반 이상이 비어 있는 셈이다. 현장 판매가 진행된다 해도 남은 좌석이 단시간에 모두 팔리긴 사실상 불가능하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대표팀 경기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이 일상이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파들의 이름값은 곧 흥행 보증수표였다.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쳤던 클린스만 감독 시절조차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는 연속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 체제 이후 그 흐름이 뚝 끊겼다. 홍명보호 첫 출항이던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전(5만 9,579명)부터 매진에 실패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첫 홈경기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지도자 선임 논란과 축구협회 불신 여론이 팬들의 발길을 붙잡지 못했다.
이후에도 반등은 없었다. 서울의 잔디 문제로 용인(이라크전)과 고양(오만전)으로 경기장을 옮겨 치렀지만 관중 수는 3만 5천 명대에 머물렀다. 올 3월 수원에서 진행한 요르단전에서 간신히 매진을 기록했으나, 상암에서 이어진 쿠웨이트전은 4만 1,911명으로 다시 빈자리를 남겼다.



이번 파라과이전은 분위기가 한층 더 심각하다. 예매 추이를 보면 약 2만 명 수준의 관중만 들어찰 가능성도 제기된다. 추석 연휴 당시 브라질전 0-5 대패의 후폭풍이 여전히 짙게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북중미 월드컵을 8개월 앞두고 치른 브라질전은 실험보다 혼란이 컸다. 홍명보 감독은 스리백 전환을 플랜B 점검이라 설명했지만, 경기 내용은 낙제에 가까웠다. 공격 전환은 더뎠고, 수비는 불안했다. 후방 빌드업은 엉성해 실수로 실점까지 했다. 단순한 평가전 패배가 아니라 전술적 정체성의 붕괴로 비쳤다.
떨어지는 경기력에 팬들의 신뢰는 점점 식어갔다. 그동안 A매치는 축구 축제로 불렸지만, 지금은 흥행 부진과 냉소가 교차한다. 파라과이전의 텅 빈 관중석은 홍명보호가 마주한 현실을 그대로 드러낼 것이다. 이제는 단순히 승리보다 잃어버린 팬심을 되찾는 일이 더 시급하다.
홍명보 감독도 이런 시선을 의식했다. 그는 “단점이 드러나는 건 당연하다. 지금 파악하지 못하면 월드컵 본선에서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평가전의 의미는 약점을 찾는 데 있다. 팬들께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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