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욱 국힘 의원 “K컬처 펀드 50% 이상 미집행 …300조원 시대 열려면 점검·발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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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K콘텐츠 300조 산업 육성' 구상에 대해 "자금 운용 실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1년 정도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결국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정 의원은 'K 컬처 펀드'의 미투자금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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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K콘텐츠 300조 산업 육성’ 구상에 대해 “자금 운용 실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1년 정도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결국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정 의원은 ‘K 컬처 펀드’의 미투자금을 지적했다. 정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결성된 K콘텐츠 펀드 규모 2조 7000억원 중 1조 4000억 원(52%)이 투자처를 찾지 못한 채 묶여 있다.
그는 “내년도 예산이 4560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며, 민간 펀드까지 하면 9000억원 수준”이라며 “(현재 투자금도) 아직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결성될) 투자금을 어떻게 사용한다는 것이냐”며 “투자금 정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K 컬처 펀드의 수익률도 지적했다. 정 의원은 “K 펀드가 부진했던 이유는 그동안 수익률이 저조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5년 동안 K콘텐츠 펀드 수익률이 글로벌 콘텐츠의 경우 최대 마이너스 16%, 평균으로 보면 마이너스 8%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제대로 투자를 못 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산을 늘려도 투자할 만한 민간 출자자를 찾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영화와 콘텐츠 업계에 돈이 마르고 있다’며 “모태펀드를 비롯한 여러 펀드에 대해서 잘 운영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활성화할 방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날 오전 질의에서는 연예 기획사의 미등록 업체 문제도 조명됐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연예기획사가 사실상 최첨단의 창작과 K 컬처의 첨병 역할을 해왔다”며 “하지만 미등록 기획사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에 대한 성추행 문제, 기본권에 대한 침해 문제, 노동 계약에 대한 문제들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K 컬처 300조의 주역 중 하나가 기획사”라며 “미등록도 빨리 등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각종 조치를 취하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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