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채용 5배 늘린 신한은행…실상은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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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한은행이 하반기 대규모 채용을 내놨습니다.
숫자만 보면 일자리 확대지만, 실제론 대부분이 계약직입니다.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를 강조했지만, 은행권은 정규직 대신 단기 일자리로 생색만 내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한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초 올해 하반기 100명을 채용한다고 했던 신한은행은 대뜸 채용 규모를 480명으로 늘렸습니다.
무려 380명을 추가 고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추가 인력에는 새로 만든 '금융 선구안 인턴' 100명과 영업점 창구 지원 200명, 그리고 금융소비자보호와 내부통제 인력 80명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늘어난 380명은 모두 비정규직으로, 1년 계약 후 성과에 따라 계약 연장이 결정되는 계약직이거나 1개월 간의 대학생 인턴쉽 프로그램 선발 인원입니다.
신한은행은 "청년들의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에 서류전형 및 필기시험 면제 등 채용 연계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고, 창구업무 지원인력 채용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의 고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숫자만 부풀린 '반쪽 채용'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쉽게 돈 버는 거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으니까 채용을 조금 이렇게 많이 한다는 걸 과대 광고하면서 지금 그런 비판을 좀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좀 있는 것 같거든요.]
올해 하반기 5대 시중은행의 정규직 채용은 지난해보다 모두 줄었습니다.
은행들은 비대면 거래 확산으로 인한 점포 축소를 내세우지만 그 뒤엔 인건비 절감이 자리합니다.
사상최대 이익을 내면서도 일자리는 더 불안정해진 것입니다.
정규직은 줄이고, 값싼 인력으로 생색만 내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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