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2만' 카보베르데, 에스와티니 3-0 완파...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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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서쪽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14일 오전 자국 프라이아의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D조 최종전에서 에스와티니를 3-0으로 격파하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인구 52만5천명에 불과한 카보베르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이슬란드(당시 인구 33만명)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인구가 적은 본선 진출국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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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후 국기를 흔들며 기뻐하는 카보베르데 선수들. 사진[AP=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4/maniareport/20251014114541803dlbh.jpg)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카보베르데는 후반 들어 다일론 리브라멘투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골문을 열었다. 6분 뒤 위 윌리 세메두가 추가골을 보태 승기를 굳혔고, 추가시간 스토피라의 마무리 득점까지 성공하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환호하는 카보베르데 관중들. 사진[AP=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4/maniareport/20251014114543502ayhd.jpg)
참가국이 32개에서 48개로 확대된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은 6개국씩 9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인구 52만5천명에 불과한 카보베르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이슬란드(당시 인구 33만명)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인구가 적은 본선 진출국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국토면적은 4,033㎢로 한국의 25분의 1 수준이다. 1975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이 군도 국가는 15개 섬으로 구성돼 있다.
1986년 FIFA에 가입한 카보베르데는 2002 한일 월드컵부터 예선에 참가해 본선 진출을 노려왔다. 2000년 FIFA 랭킹 182위까지 추락했으나 2014년 27위까지 올랐고, 현재는 70위를 기록 중이다. 인구 14억명인 중국(94위)보다도 높은 순위다.
![카보베르데 팬들. 사진[AP=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4/maniareport/20251014114545127iazn.jpg)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2013년과 2023년 두 차례 8강에 진출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현재 유럽 5대 리그 소속 선수는 없지만 상당수가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날 결승골을 넣은 공격수 리브라멘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세리에A 29경기에 출전했으며, 현재는 포르투갈 1부 리그 카사 피아 AC에서 뛰고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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