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계 '전원일기' 되길"… '싱어게인4', 냉철한 태연 안고 귀환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싱어게인4'가 오디션 계 '전원일기'를 꿈꾼다.
14일 오전 10시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이하 '싱어게인4')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윤현준 CP, 위재혁 PD, 이승기,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김이나, 규현, 태연, 이해리, 코드 쿤스트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은 김하은 아나운서가 맡았다.
'싱어게인4'는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승기가 MC를 맡고, '싱어벤져스' 임재범, 윤종신, 백지영, 김이나, 규현, 태연, 이해리, 코드 쿤스트가 심사위원으로 가세했다.
◆ 어게인 '싱어게인'… 김이나 "몇개월 간 프로그램 하며 몇 년치 감정을 느껴"
이날 윤현준 CP는 "프로그램이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는 게 쉬운 게 아니다. 이렇게 돌아올 수 있게 돼 기쁘고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임재범은 "1학년 '싱어게인3' 수업을 마치고 2학년 수업에 들어가고 있다"라며 "10월 14일 제 생일이기도 하고, 이날 첫 방송이라는 게 제겐 큰 생일 선물이다. 이번 출연자들이 난리도 아니다"라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윤종신 또한 "본방이 끝나면 제 생일이다. 많이 놀라운 프로그램이다. 절치부심해 준비하신 분들이 많이 나오셨다. 놀랄 준비, 감동받을 준비 하시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다시 돌아온 백지영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비슷한 콘셉트의 출연자가 있나 싶으면서도 점점 완성형에 가까워지는 것 같다. 누군가가 두각을 드러내며 앞서나가기보단 전반적으로 많이 실력이 상승돼 저희도 애를 먹었다. 이렇게 음악을 잘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더 있구나 하는 부분에 감동하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이나는 "시즌1 때부터 모든 느낌이 생생하다. 실력뿐 아니라 개개인의 시간과 내 삶을 빗대어볼 수 있다는 프로그램이라서 더 그런 것 같다. 백지영 씨가 많이 운다. 지켜봐 달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규현은 "시즌 몇까지 돌아올지 몰라서 돌아올 때마다 설레는 것 같다. 이번엔 그동안 짧은 기간 동안 쉬다가 돌아왔는데, 가장 오래 쉬다가 돌아와서 그런지 새로운 참가자들의 열정도 대단한 것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김이나는 "'싱어게인'은 꽃을 피워냈었던, 피워내진 못했지만 꾸역꾸역 피어나는 꿈을 갖고 무대로 와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다. 기대하지 않는다는 그런 얼굴도 가끔 보이지만, 노래를 마치고 나면 소년소녀의 얼굴이 된다"라며 "꿈이라는 것이 어떤 나이대의 전유물이 아니라, 내 영혼을 살아있게 만들어 주는 것임을 느낀다. 몇 개월간 프로그램을 하면서 몇 년 치의 경험치와 감정을 느끼는 것 같다. '싱어게인'이 오디션계의 '전원일기'처럼 이어지길 바라본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 윤현준 CP "'싱어게인'이 사랑받는 이유? 간절함"
어느덧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싱어게인'이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윤현준 CP는 "시청자 분들의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아직 무명가수분들도 많이 계시다. 매 시즌 지원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몰라보게 실력이 향상되시기도 하셨다. 앞으로도 '싱어게인'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그렇다"라고 전했다.
윤 CP는 "조금만 더 유명하시다면 좋아하는 걸 하실 수 있을 텐데, 더 간절해지신 분들이 많이 계시기에 그게 '싱어게인'의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심사위원들도 진심이고, 그게 '싱어게인'이 계속될 수 있는 힘이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승기도 "가급적 많은 분들이 '싱어게인'을 통해서 빛을 보셨으면 좋겠다. 팬도 늘어서 한국의 케이팝에 다양한 음악이 존재했으면 좋겠단 작은 소명을 가지고 있다. 5,6을 넘어 10까지 갔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재범은 "'싱어게인 3'으로 제 임무가 끝날 줄 알았다. 시즌4를 왜 하게 됐냐면 제가 40주년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그걸 좀 미루고, 가족 같은 심사위원분들이 눈에 아른거렸다. 참가하신 분들의 노래를 듣고 음악에 무뎌지는 제 마음에 에너지도 채우고, 용기도 주고 싶어서 심사위원으로 돌아오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코드쿤스트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역할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시즌3에서 만난 참가자들을 작업하면서 만나면서 누군가에겐 말 그대로 '다시 노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중요한 역할이구나' 하는 걸 많이 느꼈다. 시즌4를 하고 또 다른 곳에서 만나게 되는 참가자가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 NEW 심사위원 태연, 얼마나 냉철했길래… "대문자 T 되는 느낌"
새 심사위원으로 합류하게 된 태연은 "이제 막 합류를 하긴 했지만 평소에도 너무 좋아하고 즐겨보던 프로그램이어서 굉장히 친숙하다. 이번에 합류를 하면서 숨겨진 보물들을 직접 겪고 느껴보러 이렇게 자리를 함께 하게 됐다. 제가 기대하는 만큼 제 심사평도 기대해 주시고 무대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태연은 "너무 훌륭한 심사위원분 들고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기회를 주는 굉장히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진지하고 신중하게 임하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평소에도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집에서 몰래 마음속으로 심사평도 해보고, 시간을 보내고 했었는데, 현장에 와서 눈앞에서 무대를 보고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합류를 두고 윤현준 CP는 "저희가 섭외 안 했어도 어디서 채가지 않았을까 싶다. 최고의 아이돌 메인 보컬이었고 솔로 가수로도 정상을 차지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걸 몸소 해내고 있는 최고의 가수다"라며 "그리고 태연 씨가 우리 가수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 조언을 많이 해주고 싶다는 얘기를 했고, 심사평을 굉장히 잘한다. 할 말을 하는 멋진 심사평을 해줘서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태연은 "타이트한 기준을 갖고 심사를 해왔다. 본인의 장점을 잘 이해하고 표현하시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봤다. 어려운 점은 연령대가 다양하시니 대선배들의 모습을 보기도 하고, 내가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그런 부분이 생각이 많아지는 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어려웠던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규현 또한 "태연을 걱정하기도 했는데, 경력직 이상으로 심사를 너무 잘하고 굉장히 냉정하다. 기준점을 확실히 두고 심사를 하니까 든든하고 의지가 되더라. 심사위원석 자리가 한 칸 떨어져 있어서 아쉬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종신은 태연에 대해 "제일 뒤늦게 들어왔는데 가장 지적인 심사평을 하는 것 같다. 노래를 기준에 맞는 날카로운 평을 해서 깜짝 놀랐다"라며 "제 심사평 다음에 태연 씨가 나오면 내가 너무 무식한 얘기를 했나 싶다. 너무 냉철하다. 저는 규현 씨와 웃음을 담당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태연은 "제 입으로 말씀드리긴 부끄럽지만, 제가 F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자리만 앉으면 대문자 T가 돼 저한테 놀라는 기분이다. 이렇게 심사위원분들이 많이 계시는 이유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짚지 못했던 부분을 언급해주시기도 하고, 참가자분들에게 최종적으로 도움이 되고 냉정한 평가를 할 수 있는 평가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승기는 참가자라면 가장 무서울 심사위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확실히 규현 씨가 제일 안 무섭다. 심사평의 1/3이 감탄사다. 태연 심사위원이 가장 참가자분들이 볼 때 어게인을 받기 까다로운 기준을 갖고 계시다고 생각한다"라며 "보컬의 관점으로 보면 가장 날카롭고 정확한 퍼포먼스를 요구할 때가 많다. 저희가 이제 1라운드를 했는데, 많은 참가자들이 태연 심사위원의 어게인을 받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지 않을까 싶다"라며 태연을 언급했다.
한편 '싱어게인4'는 이날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JTBC]
싱어게인4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만 인플루언서, 중국인에게 맞고 한국인 남성이라 진술 '후폭풍'
- 인기 혼성그룹 멤버 A씨, 자녀 앞 '알몸 불륜' 후 폭행 의혹
- 최악 성범죄자 '목사', 수사 기록만 4만 장 '악마를 보았다' [T-데이]
- 구혜선, 이혼 후 5년 간 꽂힌 그것 "협약서 작성"
- 미나 시누이' 수지, '150㎏→78㎏' 반으로 줄어든 몸
- 적수 없는 '좀비딸', 70만 관객 돌파 [박스오피스]
- ‘여수 K-메가아일랜드’ 진욱→박지현 트로트 가수 총 출동, 여수 수놓은 최고의 무대 선사 [종
- BTS→엔하이픈, 극성팬 무질서에 몸살 "공항 질서 지켜달라" [이슈&톡]
- "우리의 뜻" 아이브 장원영, 시축룩도 화제의 아이콘 [이슈&톡]
- 스트레이 키즈→몬스타엑스, 보이그룹 '서머킹' 쟁탈전 [가요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