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여성 버스운전사 "적성·연봉 모두 만족"

CBS노컷뉴스 권민철 기자 2025. 10. 14. 1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시내버스 업계에 'MZ세대 여성 운행사원'의 등장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 본사를 둔 공항버스에서 근무 중인 33세 윤수정 운행사원(1992년생)은 사무직 경력을 뒤로하고 운전석에 앉은 지 7개월 만에 "적성에 잘 맞고 직업 만족도도 높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지난 3월, 공항버스의 문을 두드린 윤씨는 면접을 통과해 운행사원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학졸업 후 4년반 사무직 종사후 이직
현직 버스운전사인 부모님 모습도 영향
"차분히 주어진 일에 집중하는 시간"
윤수정씨.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 제공


서울 시내버스 업계에 'MZ세대 여성 운행사원'의 등장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강서구 개화동에 본사를 둔 공항버스에서 근무 중인 33세 윤수정 운행사원(1992년생)은 사무직 경력을 뒤로하고 운전석에 앉은 지 7개월 만에 "적성에 잘 맞고 직업 만족도도 높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남성 중심의 직종에서 젊은 여성 기사로서 도전과 성취를 동시에 보여주며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윤씨는 대학 졸업 후 4년 동안 일반 회사에서 사무직으로 일했지만, 일의 성격이 자신과 맞지 않아 진로 고민이 깊었다. 

그러던 중 현직 버스 운행사로 일하는 부모님을 보며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10년 경력의 어머니, 30년째 근무 중 아버지를 보면서 '혼자서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하면 되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성격에 잘 맞을 것 같았죠." 

지난 3월, 공항버스의 문을 두드린 윤씨는 면접을 통과해 운행사원이 됐다. 부천에서 2년간 버스 운전을 했던 경험 덕분에 적응은 빠른 편이었다. 

"교대근무에 처음엔 힘들었지만, 승객들의 인사와 응원이 큰 힘이 됐어요."

서울 시내 1만7천800여 명의 버스 운전사 중 여성은 369명(2%), 이 가운데 20~30대는 단 10명에 불과하다. 

이런 희소성 때문인지 승객들의 응원도 잦은 편이라고 한다. 

"요즘엔 젤리나 음료수를 건네며 '여성 기사님 멋져요'라고 응원해 주시는 분도 많아요. 출근길이 덜 힘들죠."

윤씨는 운전석에서의 하루가 "차분히 주어진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라고 했다. 

"승객을 배려하는 마음엔 남녀 구분이 없어요. 오히려 도로에서 다른 운전자분들이 배려해주는 경우가 더 많아요."

공항버스의 분위기도 따뜻하다고 한다. 

윤씨는 "선배 기사님들이 딸처럼 챙겨주시고, 여사원 비율도 다른 회사보다 높아요. 동료애가 커서 든든하죠."라고 말했다.

연봉과 근무조건도 만족스럽다고했다. 

"또래보다 급여가 높고 정년이 보장돼 안정적이에요. 사무직 시절보다 훨씬 제 성격에 맞아요."

그는 마지막으로 버스운전업 진출을 희망하는 동료 청년들에게 이런 말을 전했다.

"대형차라 어렵게 느낄 수 있지만, 사실 운전은 작은 차보다 안정적이에요. 본인 적성에 맞는다면 자신감을 갖고 도전해 보세요."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권민철 기자 twinpine@cbs.co.kr

진실엔 컷이 없다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