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취할 때…삼성전자 진짜 위기 온다 [기자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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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서 유례없는 '슈퍼사이클'이 찾아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은 좋아지겠지만 근원적 경쟁력은 달라지지 않는다.
특히 전방위적으로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가 이번 호황에서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인텔과 같은 몰락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을 경쟁력 회복과 기업문화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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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파운드리 사업 확대 실패
호황 끝나니 매출 30% 줄고 적자 전환
삼성전자 호황을 경쟁력 회복 기회로

2017년 이후 빅테크 기업들의 클라우드 투자가 늘어나면서 인텔도 역대 최고 영업이익과 매출을 기록했다. 인텔이 판매하는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인텔은 2018년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록하고도 3년간 좋은 실적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 호황 시기야말로 인텔이 되살아날 마지막 기회였다. 인텔의 경쟁력이 뒤처지고 있고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지만 인텔은 변화하지 못했다.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이 커지는 것은 알았지만 이 시장에 집중하지 못했다. 반도체 제조의 패러다임이 파운드리 중심으로 바뀌었는데도 한참 늦은 2021년이 되어서야 이 사업에 진출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2018년 슈퍼사이클 덕에 44조원이라는 역대급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삼성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을 축소하고 엔비디아의 협력 요청을 거절했다. D램을 만드는 족족 높은 가격에 팔리던 시기에 계륵이던 HBM 사업을 축소한 것이다. 이때의 실기가 지금도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을 경쟁력 회복과 기업문화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범용 D램 의존에서 벗어나 HBM 같은 맞춤형 제품을 강화해야 한다. 시스템LSI 설계 능력과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함께 높여야 한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이덕주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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