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가 뭔지”…캄보디아 범죄단지서 생방송한 BJ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납치·감금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한 인터넷 방송인이(BJ) 현지 범죄 단지 앞에서 '한국인 석방'을 외치며 생방송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원구단지는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우범지대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사건이 잦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방송에는 단지에서 한 관계자가 나와 A 씨의 얼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장면도 담겼다.
캄보디아에서는 올해 들어 한국인을 겨냥한 납치·감금 사건이 급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한국인 석방하라’ 외치며 캄보디아 원구단지로 간 BJ
12일 BJ A 씨는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옛 아프리카TV)을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전날 밤 출국 영상을 올린 뒤 다음날 오전 현지에 도착한 후 방송을 시작했다.
A 씨는 프놈펜 외곽의 ‘원구단지’를 찾았다. 원구단지는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우범지대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사건이 잦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그는 “한국인을 석방하라”, “강제 감금 피해자들을 풀어줘라” 등 구호를 외쳤다. 그는 “단지 내부가 비어 보인다. 어디로 도망간 것 같다”, “담장 높이는 약 3m 정도 된다” 등의 설명을 이어가기도 했다.
● “조회수 위해 목숨 걸었다” 누리꾼 비판 쇄도
방송에는 단지에서 한 관계자가 나와 A 씨의 얼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장면도 담겼다. 방송이 주목받자 플랫폼 측은 즉시 방송 중단을 요청했다. 운영진은 댓글창에 “신변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현지인들이 A 씨의 사진을 찍어가는 행위가 확인되고 있다”며 “범죄 단지 인근에서의 방송은 자제해 달라”고 안내했다.
이 방송은 14일 오전 기준 다시보기 영상은 조회 수 36만 회를 기록했다.
그는 같은 날 오후 “현재 숙소로 이동 중이며,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알렸고, 14일에는 “베트남 호치민공항을 경유해 한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방송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조회수를 위해 목숨을 건 행동”이라며 비판했다. “정부가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한 곳에 왜 갔느냐”, “이런 방송이 유행하지 않길 바란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 급증하는 한국인 대상 범죄… 외교부,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캄보디아에서는 올해 들어 한국인을 겨냥한 납치·감금 사건이 급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 건수는 220건, 올해는 8월까지 이미 330건을 넘어섰다. 다수 피해자는 ‘고수익 아르바이트’나 ‘해외 취업’ 광고를 보고 현지를 찾은 젊은 층으로, 입국 직후 감금·폭행을 당하거나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외교부는 최근 프놈펜 전역에 ‘특별 여행주의보’를 발령하고 “긴급하지 않은 용무가 아니라면 캄보디아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라”고 권고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카카오 “카톡 업데이트 이전으로 롤백 불가”
- “캄보디아서 안전 확인 안 된 한국인 80여명”
- 정성호 “국힘 위헌정당 해산청구, 수사 결과따라 검토”
- 정동영 “李대통령, 北 주적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생각해”
- 건진법사 “샤넬백-그라프 목걸이 金여사 측에 전달” 인정
- 국감 나온 쯔양 “사이버렉카 보복 두려웠다…일반시민 대응 어려울것”
- 제주해변 포대에 웬 벽돌? 66만명분 신종마약 케타민이었다
- “복수해야지 안되겠네” 김건희 음성 울려퍼진 국감장
- [단독]미복귀 전공의 상당수, 미용-성형 등 동네의원에 남아있는 듯
- 국감 출석 이진숙 “대통령 한 사람한테 밉보이면 이렇게 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