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새벽 파월 美 연준 의장 연설에 가상자산 시장 긴장

[파이낸셜뉴스] 오는 14일(현지시간) 예정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미국 경제 전망과 통화 정책과 관련된 연설에 가상화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13일 크립토뉴스 등 가상화폐 전문 온라인 매체들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 총회에서 파월 의장의 발언 내용에 따라 가상화폐가 요동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다시 고조되면서 글로벌 경제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가상화폐도 조정을 겪었다.
파월 의장의 금리 전망과 통화 정책 관련 내용에 따라 가상화폐가 안정 또는 불안을 보일 수 있어 시장에서는 긴장하며 기다리고 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부터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100% 부과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무역전쟁을 다시 촉발시키자 가상화폐 시총이 수시간내 1250억달러(약 178조원)가 증발했다.
12만2000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10만5000달러 이하로 떨어졌으며 지난 11일에는 한때 10만20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합쳐 약 100억달러 가까이 증발했다.
또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각각 지난 10일과 11일에 탐욕 수준인 64와 공포 수준인 27을 보이며 지난 6개월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트레이더들은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가이던스(지침) 시기와 금리 인하 폭에 대해 언급할지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은 오는 29일 끝나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0.25%p 인하 가능성이 97%를 나타내고 있다. 12월 같은 폭 인하 가능성은 89%를 보이고 있다.
연설에서 파월 의장은 미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성장, 관세가 미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연준의 시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그의 어조에 따라 시장을 안심시키거나 미 경제 둔화에 대한 불안을 더 키울 수 있다.
파월 의장이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매파’적 발언을 할 경우 가상자산과 주식 매도를 다시 촉발 수 있다고 가상자산 전문 매체들은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의 연설은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 1시 20분 시작될 예정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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