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스페이스X, 스타십 11번째 무인 시험비행 성공…화성 이주 계획 ‘청신호’

김동화 2025. 10. 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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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십 개발 순항…재사용 로켓 시대 가속
NASA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의 연계 과제 남아
▲ 스페이스X의 스타십 우주선이 미국 중부시간 13일 오후 6시 23분(한국시간 14일 오전 8시 23분) 미국 텍사스주 보카 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Starbase)’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11번째 무인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의 온라인 생중계에 따르면, 스타십은 미국 중부시간 13일 오후 6시 23분(한국시간 14일 오전 8시 23분) 미국 텍사스주 보카 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Starbase)’ 기지에서 발사됐다. 발사 약 3분 후 1단 로켓 ‘슈퍼헤비(Super Heavy)’와 2단 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며, 로켓 부스터는 엔진 제어 하강을 통해 해상에 수직으로 착수하는 데 성공했다.

▲ 13일 발사 후 다시 하강하는 스타십 로켓 부스터 ‘슈퍼헤비’ [UPI=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2단부 우주선은 궤도에 진입한 뒤 비행을 이어가며, 발사 17분여 만에 탑재된 모형 위성 패널 8기를 외부로 방출해 궤도에 배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엔진 재점화 실험과 대기권 재진입, 인도양 착수까지 모든 절차를 무사히 마치며 약 1시간 6분간의 비행 임무를 완수했다.

머스크는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2002년 스페이스X를 설립한 이후 20여 년간 로켓 및 우주선 개발에 매진해왔다. 스타십은 길이 52m, 직경 9m로 설계돼 최대 승무원 100명과 화물 100t을 탑재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로켓과 우주선을 모두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해 발사 비용 절감과 발사 빈도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7~9차 시험비행에서는 잇따른 폭발로 실패를 겪었으나, 지난 8월 26일 10차 비행에서 처음으로 모든 계획을 완수하고 위성 모형 배치에도 성공했다. 이어 이번 11차 시험에서도 주요 임무를 달성하면서 스타십 개발은 안정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미국 CNN 등 주요 언론은 스타십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미 항공우주국(NASA)의 인류 달 착륙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Artemis)’와의 연계에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NASA는 2027년 ‘아르테미스 3단계’ 임무에서 스타십을 이용해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이번 시험비행 성공으로 스페이스X는 달 탐사 및 화성 이주를 향한 여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지만, 인류의 본격적인 다행성 시대를 열기까지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기술적 난제가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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