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이나 전술적 문제 아니야"…9경기 공격포인트 '0' 2210억 리버풀 공미 향한 선배의 옹호 "적응해야 한다"

김건호 기자 2025. 10. 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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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안 비르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전술이나 포지션의 문제는 아니다."

리버풀 출신 대니 머피는 플로리안 비르츠가 리버풀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자기 생각을 전했다.

비르츠는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2023-24시즌 49경기 28골 20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레버쿠젠은 창단 최초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영광을 누렸다. '무패' 우승으로 달성했다. 또한 DFB 포칼 트로피도 들었다. 2024-25시즌 성적은 45경기 16골 15도움.

비르츠를 노리는 구단은 많았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도 그를 원했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1억 1600만 파운드(약 2210억 원)를 투자해 그를 품었다. 당시 잉글랜드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현재는 2위 기록이다.

플로리안 비르츠./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비르츠는 기대와 달리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하고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커뮤니티실드 경기에서 데뷔해 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9경기 연속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이 3연패 늪에 빠지며 그의 부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머피는 비르츠에게 적응의 시간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머피는 '웻베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비르츠 이야기로 들어가면, 어떤 주에는 에키티케와 함께 뛰고 또 다른 주에는 이삭과 함께 뛴다. 오른쪽 윙어는 고정이지만 왼쪽은 조금씩 변한다"며 "그 뒤의 미드필더 조합도 매주 바뀌고 있고, 넘버 10으로 뛰는 선수에게는 그들과의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 누가 나에게 공을 빨리 줄 수 있는지, 누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 비르츠의 경우가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나 아스널 같은 체격적으로 강한 팀들을 상대로 경기할 때의 놀라운 피지컬에 적응해야 한다. 정말 빠르게 그 리듬에 익숙해져야 한다. 게다가 팬들과 미디어가 자신에게 요구하는 기대치와 압박감에도 적응해야 한다"며 "나는 비르츠의 뛰어난 순간들을 충분히 봤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그의 재능, 비전, 기술적 역량은 모두 분명하다. 그의 가장 큰 문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속도에 적응하는 것이다. 나도 직접 경험했기에 아는데, 그건 경기 경험을 통해서만 익숙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플로리안 비르츠./게티이미지코리아

머피는 비르츠가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지만, 동료들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그건 전술적이거나 포지션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그는 여러 번 훌륭한 위치에 있었다. 주말 경기 전날에 나온 통계에서도, 모든 대회를 통틀어 비르츠가 가장 많은 기회를 창출한 선수였다"며 "첼시전만 봐도, 비르츠나 리버풀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가 없었지만, 그가 교체로 들어와 첫 터치로 모하메드 살라에게 보낸 패스는 정말 놀라웠다. 열 번 중 아홉 번은 살라가 그걸 골로 연결한다. 그랬다면 리버풀이 경기를 이겼을 수도 있고, 우리는 비르츠의 뛰어난 활약을 이야기했을 것이다. 에버턴전에서도 살라에게 완벽한 기회를 줬지만 놓쳤고, 제레미 프림퐁에게도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헛발질로 끝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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