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엔 ○○ 하루 3개 먹어라”…英, 비약물 식이요법 권고안 공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만성 변비로 고생하고 있다면, 약국 대신 과일 가게로 향해도 될 듯하다.
영국 영양사협회(British Dietetic Association)가 최근 발표한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섬유질 위주의 식단을 고민하기보다 키위를 하루 3개 섭취하는 것이 변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디미디 교수는 키위 외에 건자두를 하루 8~10개 섭취해도 도움이 된다고 추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영양사협회(British Dietetic Association)가 최근 발표한 새로운 지침에 따르면, 섬유질 위주의 식단을 고민하기보다 키위를 하루 3개 섭취하는 것이 변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돗물 대신 미네랄이 풍부한 생수나 마그네슘 산화물 보충제를 먹는 것 역시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권고안은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지금까지 나온 총 75개의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 분석해 마련한 것으로, 약물 없이 식단만으로 변비를 치료하는 세계 최초의 ‘근거 기반 변비 식이요법 권고안’이라는 평가다.
연구 결과는인간 영양과 식이요법 저널(Journal of Human Nutrition & Dietetics)과 신경위장학 & 운동학(Neurogastroenterology & Motility)에 동시에 게재됐다.
만성 변비란?
변비는 주 3회 미만의 배변으로 정의되며,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으로 분류한다. 만성 변비는 전 세계 성인의 약 16%가 겪는 흔한 질환이다.
대표 증상은 딱딱하거나 울퉁불퉁한 변, 복통, 메스꺼움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혈변, 발열, 구토로 이어질 수 있다.
변비 관리, 약 대신 음식으로
기존의 변비 치료는 “더 많은 식이섬유와 수분 섭취” 아니면 “배변제(변 연화제)나 섬유질 보충제 섭취”라는 단순 권고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이번 지침은 음식과 영양만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한다.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는 주요 식이요법
연구진은 임상시험을 종합 분석해 다음과 같은 여섯 가지 주요 권고안을 제시했다. 모두 일반인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다.
-키위: 하루 3개를 껍질째 또는 벗겨서 섭취. 배변횟수 증가와 변비 증상 완화 효과
-호밀빵: 하루 6~8조각 섭취. 배변 빈도 증가(단, 변의 질에는 큰 변화 없음)
-마그네슘 산화물 보충제: 하루 0.5~1.5g(소량으로 시작해 점진적으로 증량). 배변횟수 증가와 함께 복부 팽만감 완화, 통증 감소 효과
-프로바이오틱스(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B. coagulans 등): 최소 4주 이상 섭취, 일부 사람에게 변비 개선 효과
-식이섬유 보충제(차전자피 등): 하루 10g 이상 섭취. 변의 형태 개선, 배변 시 쓰는 힘 감소
-미네랄 함량 풍부한 물: 하루 0.5~1.5ℓ. 마그네슘 성분이 장운동 촉진
“키위, 단순 과일 아닌 천연 변 연화제”
이중 키위는 풍부한 수용성 섬유질과 자연 효소(액티니딘)를 함유하고 있어 장운동을 촉진하고 변을 부드럽게 만든다. 특히 껍질째 먹으면 식이섬유 함량이 더 높아 효과가 배가 된다고 연구진은 짚었다.
디미디 교수는 “키위를 하루 3개 먹은 사람들은 배변 빈도가 21% 향상됐다”라고 전했다.
건자두와 호밀빵도 도움…수돗물 대신 미네랄 워터
디미디 교수는 키위 외에 건자두를 하루 8~10개 섭취해도 도움이 된다고 추천했다. 호밀빵을 먹어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네랄이 풍부한 물이 도움이 되는 주된 이유는 마그네슘 성분 때문이다. 마그네슘은 배변 촉진 효과가 있다. 이와 관련해 마그네슘 산화물 보충제가 여러 면에서 이점을 보였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사람마다 달라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는 개인별 장내 미생물 환경(microbiome)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따라서 4주간 복용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균주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 연구논문 주소: https://doi.org/10.1111/jhn.70133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성격=수명 예측 지표? “활동적·체계적인 사람, 더 오래 산다”
- 암 진단 후 계속 흡연? “2년 내 사망률 ‘두 배’로 껑충”
- 추운 집이 수명 깎는다…단독·임대 주택 거주자, 심혈관 사망 위험 ↑
- 이재명 “국회·대통령 집무실 세종으로…임기 내 건립”
- [송평인 칼럼]대선 경쟁이 팽팽해지기 위한 3가지 조건
- [속보]한은, 기준금리 연 2.75% 동결
- 권성동 “이재명, 공수처 강화 공약은 대규모 정치보복 빌드업”
- 헌재 “권한대행이 재판관 지명, 극심한 혼란 생길 것”
- 美, 저성능 AI칩도 中수출 통제… 관세전쟁, 반도체로 확전
- 용인 일가족 살해 가장은 분양업체 대표… 수십억 사기 고발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