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매출 86조 ‘사상 최대’

오유진 기자 2025. 10. 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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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 12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10조4400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5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원대를 회복했다.

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2022년 2분기(14조1000억원) 이후 3년여 만에 최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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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익 12.1조…2022년 2분기 이후 분기 영업익 최대치 경신
‘약점’ HBM도 공급 확대…“내년 메모리 3사 중 최고 성장률 예상”

(시사저널=오유진 기자)

삼성전자는 14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사진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3분기 12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매출액도 분기 기준 86조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14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전 분기인 2분기와 비교하면 158.55% 늘어난 수치다. 당초 9조8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했던 증권가 컨센서스를 크게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분기 10조4400억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5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원대를 회복했다. 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2022년 2분기(14조1000억원) 이후 3년여 만에 최대 수준이다.

3분기 매출은 8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2%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15.33%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80조원대를 넘어선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부문별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6조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실적이 반등한 것으로 분석한다.

DS 부문은 지난 2분기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대규모 재고자산평가 충당금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3분기 D램 가격 상승세,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 증가, 비메모리 사업 적자 축소 등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서버 중심의 수요 강세 및 HBM 믹스 개선으로 D램 출하량과 평균판매단가(ASP)가 증가할 것"이라며 "파운드리 또한 가동률이 상승하고, 수율이 개선되는 등 DS 부문이 전사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 또한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의 판매량 증가로 3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는 1조1000억~1조2000억원, TV·가전은 3000억~4000억원, 하만은 9000억~1조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실적이 3분기를 시작으로 본격 반등할 것으로 내다본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서버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약점으로 꼽혔던 HBM 또한 본격적인 공급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오픈AI의 초거대 AI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고객사인 엔비디아에도 5세대 HBM3E 공급을 앞둔 가운데 6세대 HBM4 공급을 위한 인증 작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부진했던 HBM에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해 주요 메모리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범용 메모리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HBM 계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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