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인들, 눈물의 입단식 "새벽에도 꼭 아침 차려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프로야구 한화 신인들이 입단식에서 부모님과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내년 각오를 다졌다.

한화는 11일 대전 중구 소재 대전중구문화원에서 2026 신인 선수들의 입단식 '헬로 퓨처!(Hello Future!)'를 개최했다. 선수들이 직접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부모님께 입혀드리고 마음속으로만 간직했던 감사의 뜻을 손편지로 적어 전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선수들은 "새벽 훈련을 위해 일어났을 때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항상 저보다 먼저 일어나 아침 식사를 차려주신 어머니 정말 감사합니다" 등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부모님들은 "이제 프로 선수로서 사회에 나가는 우리 아들, 축하하고 항상 뒤에서 응원할게"라며 아들의 떨리는 감사 편지에 눈시울을 적시며 사랑과 격려의 답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14명의 신인이 축하를 받았다. 또 가족, 그리고 대전고, 공주고, 라온고, 야탑고, 유신고 2학년 선수 등 170여 명이 참석해 이들을 응원했다.

한화는 이날 구단 버스 3대로 선수들과 선수 가족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행사장까지 이동하게 했다. 한화 구단은 "선수와 가족은 행사장 입구에 마련된 14명 신인들의 배너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고 전했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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