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대신 여기라도”…수변 아파트 ‘불패’ 신화 이어간다

백지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gobaek@mk.co.kr) 2025. 10. 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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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나 하천을 끼고 있는 '수변 입지' 아파트가 분양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강이나 하천이 인접한 단지는 조망권과 쾌적한 자연환경 덕분에 주거 만족도가 높다"며 "산책로와 공원 등 수변 공간이 잘 조성된 곳은 장기적인 자산 가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돼 앞으로도 수변 입지 아파트는 꾸준한 수요를 기반으로 '불패' 입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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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화강 에피트’ 44.37대 1 경쟁률
수변공원 입지에 평균 시세 웃돌기도
“수변 아파트 ‘불패’ 입지로 자리매김”
태화강 앞 태화강 에피트 청약 결과 이미지. [사진 출처 = 관련 업계]
강이나 하천을 끼고 있는 ‘수변 입지’ 아파트가 분양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망권과 쾌적한 환경, 수요자의 생활 만족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입지로 평가받으며 높은 청약 성적을 보이면서다.

14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울산에서 분양된 ‘태화강 에피트’는 태화강을 조망할 수 있는 입지에 힘입어 1순위 청약에서 4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높은 자연환경 만족도에 기반한 입지 경쟁력이 시장에서 실질적인 흥행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또한 같은 달 분양한 청주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와 5월 분양한 경기 ‘동탄 포레파크 자연&푸르지오’도 각각 미호강과 송방천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입지적 장점으로 각각 109.66대 1, 75.1욼대 1의 높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시세 측면에서도 수변 단지의 경쟁력은 뚜렷한 모양새다.

일례로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들어선 ‘다산 유승한내들 골든뷰’의 경우 인근 왕숙천을 포함한 10만㎡ 규모의 수변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입지 덕분에 지역 내 시세도 높게 형성됐다. KB부동산 기준 해당 단지 전용 84㎡ 기준 3.3㎡당 가격은 2514만원으로 같은 지역(다산동) 평균 시세인 2232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영주 더리버 투시도(석경). [사진 출처 = 진흥기업]
올해 공급을 앞둔 대표적인 곳으로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영주 더리버’가 있다. 일부 세대에서는 수변 조망까지 가능하다. 전 세대가 중대형 특화 평면으로 설계됐으며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 계획이 더해져 일대를 대표할 랜드마크 신축 단지로서의 가치를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우미건설은 오산시 서2구역 개발을 통해 ‘오산 세교 우미린 레이크시티’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94·101㎡, 총 142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경기도 파주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도시개발구역 A2블록(서패동 432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운정 아이파크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5개 동, 전용면적 63~197㎡, 총 3250가구 규모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강이나 하천이 인접한 단지는 조망권과 쾌적한 자연환경 덕분에 주거 만족도가 높다”며 “산책로와 공원 등 수변 공간이 잘 조성된 곳은 장기적인 자산 가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돼 앞으로도 수변 입지 아파트는 꾸준한 수요를 기반으로 ‘불패’ 입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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