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문건' 보여주며 웃기도…한덕수·이상민, 위증 사실 드러나
[앵커]
국회 청문회에서 '계엄 문건을 본 적 없다'고 했던 한 전 총리는, 이상민 당시 행안부 장관과 서로 문건을 보여주고 대화도 나눴습니다. 계엄이 선포된 직후, 이상민 전 장관은 웃는 얼굴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여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특검팀이 확보한 CCTV 영상은 32시간 분량이지만, 일부만 편집해 재판에서 공개했습니다.
클로즈업된 화면엔 윤 전 대통령을 만나고 나온 한덕수 전 총리와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조태용 전 국정원장 손에 문건이 들려 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계엄 관련 지시사항이 담긴 문건이라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가 양복 안주머니에서 문건을 꺼내는 장면도 보입니다.
국회 청문회에서 계엄이 해제된 뒤 주머니속 문건을 알게 됐다고 말한 것과 배치됩니다.
[윤기선/내란특검 검사 : 본 장면은 위증 공소사실과도 관련성 있는 부분입니다.]
국무회의에 앞서 먼저 소집된 6명이 대접견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 전 총리가 책상 위 문건을 꼼꼼히 보는 동안 맞은 편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역시 양복 안주머니에서 문건을 꺼내 읽고 있습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은 천장을 올려다 보고 6명이서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장면이 모두 담겼습니다.
특히 계엄이 선포되고 대통령실을 나가기 직전, 이상민 전 장관과 한 전 총리가 서로 문건을 보여주고 웃는 장면도 포착됩니다.
[김정국/내란특검 검사 : 재판장님, 저게 지금 계엄 직후의 상황인데요. 이상민 장관이 지금 피고인과 대화하며 웃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보여준 문건을 단전단수 문건으로 봤는데 두 사람이 16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태열 전 장관은 문건을 놓고 갔는데 한 전 총리가 챙겼습니다.
그러더니 이 전 장관과 대화를 마치고 챙긴 문건들을 세로로 반 접어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나갑니다.
[윤기선/내란특검 검사 : 국무총리로서 대통령 지시사항을 총괄하여 챙겨보면서 내란 범행을 방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CCTV 영상을 토대로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 외관을 만들어 주고 불법을 방조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영상편집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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