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지시’만 돌려본 계엄 직전 2시간…尹, 이상민에 ‘전화’ 손동작
[앵커]
어제(13일) 공개된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실 CCTV에는 한 전 총리뿐만 아니라 다른 국무위원들의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선포 2시간 전부터 계엄 사실을 알았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서 만류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엄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저녁 8시 40분, 김영호 전 통일부 장관과 한덕수 전 총리가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대화를 나눕니다.
[윤기선/내란 특검팀 검사 : "(피고인은) 대통령실에 오기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인지하였음을…."]
9시 10분쯤엔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과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대통령 지시 사항이 적힌 문건을 들고 대통령 집무실을 나서고, 국무위원들은 이를 돌려보기도 합니다.
10시 5분, 정족수가 채워지기도 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접견실을 나가려 하자,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만류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정족수가 채워지길 기다리던 약 2시간 동안, 국무위원 누구도 비상계엄을 막지 않았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지난해 12월 3일 :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계엄 선포 뒤인 10시 42분, 윤 전 대통령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화 모양' 손동작을 합니다.
특검은 이를 경찰과 소방에 전화해 단전·단수 조치를 이행하라는 지시로 의심합니다.
한 전 총리는 이 전 장관과 16분가량 문서를 읽고 대화했고, 이때 이 전 장관은 가볍게 웃기도 합니다.
[윤기선/내란 특검팀 검사 : "국회, 민주당사, 언론사 등에 대한 시간대별 봉쇄 계획과 언론사 등에 대한 단전 단수 등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대통령실 CCTV를 한 전 총리뿐 아니라 이상민 전 장관과 박성재 전 장관 등의 내란 가담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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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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