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벤치로 향할 수도 있다, 파라과이전 '로테이션' 예고한 홍명보 감독


홍명보 감독은 파라과이전을 하루 앞둔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파라과이전은) 로테이션을 할 예정이다. 지난 경기에서 많은 양을 뛴 선수들도 있어 몇 명은 로테이션을 할 계획"이라며 "조합이나 포지션도 바꿀 생각이다. 역할이 크게 다르진 않지만 조합적인 측면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브라질전에서는 상대 전력 등을 고려해 가용한 최정예 라인업을 꺼냈다면, 이번 파라과이전에서는 몇몇 자리에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이다.
공격진 구성부터 변화가 불가피하다. 만약 홍명보 감독이 3-4-2-1 포메이션의 스리백 형태를 이어간다면 전방에는 3명만 설 수 있다. 브라질전에선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중심으로 이재성(마인츠05)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양 측면에 섰다. 이 과정에서 오현규(KRC헹크)와 이동경(김천 상무)은 교체로 나섰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부상 여파로, 엄지성(스완지 시티)은 전술적 선택으로 각각 결장했다.
황희찬의 컨디션 회복이 변수지만, 우선 최근 컨디션이 가장 좋은 오현규를 선발로 시험대에 올릴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미국·멕시코전에서도 홍 감독은 오현규를 미국전에선 교체로 투입시킨 뒤 멕시코전에선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웠다. 당시엔 손흥민이 벤치로 향했고, 이재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배준호(스토크 시티)와 이강인이 양 측면에 섰다.

중원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브라질전에서 전반전만 소화한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은 파라과이전에서도 우선 중원의 핵심 역할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지 얼마 안 된 만큼 브라질전에선 출전 시간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파트너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나서 '황인범-카스트로프 중원 조합'이 처음 선발로 가동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카스트로프가 아닌 다른 유형의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면 백승호(버밍엄 시티)의 연속 출전보다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원두재(코르파칸)의 선발에 무게가 실린다.
스리백 조합에도 일부 변화가 예고된 상태다. 수비 전술의 핵심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여전히 선발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전에서도 63분만 소화한 뒤 교체돼 체력을 안배했다. 대신 당시 풀타임을 소화했던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과 조유민(샤르자FC)은 벤치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그 자리는 '유럽파 센터백들'이 채울 전망이다. 9월 미국·멕시코 원정에서 2경기 연속 김민재의 스리백 파트너로 시험대에 올랐던 이한범(미트윌란)이 오른쪽에 포진하고,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는 왼쪽에 나서 A매치 데뷔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파라과이전 로테이션을 언급하며 조합과 포지션 변화를 언급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예컨대 지난 브라질전 후반 중반 이후 가동됐던 카스트로프의 깜짝 전진 배치 가능성도 있다. 카스트로프는 최근 소속팀에서도 중원이 아닌 2선에 배치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소속팀과 달리 대표팀에선 윙백 자원으로 분류된 정상빈(세인트루이스 시티)의 깜짝 선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기본적으로 공격 자원인 만큼, 오른쪽 측면에 포진해 깊숙하게 공격에 관여하는 새로운 형태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파라과이는 37위다.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2승 4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파라과이는 앞서 일본 원정에서 2-2로 비겼다. 홍명보 감독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특색을 가진 팀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여러 가지로 중요한 경기다. 팀 전체적인 분위기는 물론 결과도 중요한 시기인 만큼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라고 말했다. 파라과이전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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