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광주시청·광주월드컵경기장 설계한 유탑그룹도 법정관리 신청…2023년부터 ‘영업적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전남지역 중견건설업체인 유탑그룹의 주력계열사들이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유탑그룹은 광주광역시 서구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유탑디앤씨와 유탑건설, 유탑엔지니어링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14일 법조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유탑그룹 계열사인 유탑디앤씨, 유탑건설, 유탑엔지니어링은 지난 2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재생·호텔·물류 등 다각화에도 건설 불황 못 피해
‘2조’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타격 불가피
광주·전남지역 중견건설업체인 유탑그룹의 주력계열사들이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유탑그룹은 광주광역시 서구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유탑디앤씨와 유탑건설, 유탑엔지니어링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유탑건설은 2024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순위 97위에 오른 곳이다. 중견 설계·감리업체인 유탑엔지니어링은 광주를 비롯해 주요 광역시에 대형 건물을 설계, 감리한 곳이다. 주요 설계·감리 건축물은 광주광역시청사, 전남도청사, 대구지방합동청사,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월드컵경기장, 기아챔피언스필드 등이 있다.

14일 법조계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유탑그룹 계열사인 유탑디앤씨, 유탑건설, 유탑엔지니어링은 지난 2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13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6부(원용일 부장판사)는 유탑그룹 계열사들에 대해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회생절차개시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 모든 회생채권자와 회생담보권자에 대해 회생채권 또는 회생담보권에 대한 강제집행을 금지하는 조치다.
유탑그룹은 전국에 주택·호텔·리조트·대형 물류센터 등을 건설해 온 중견기업이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호텔, 물류 사업을 강화하며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지만, 건설업계 불황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력계열사인 유탑건설은 광주·전남지역에 널리 알려진 건설사로, 올초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로부터 2조원 규모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하지만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유탑건설은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탑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2753억원, 영업손실 9억원, 당기순손실 50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바 있다.
건설개발 계열사인 유탑디앤씨는 최근 수익형 부동산 위탁 수익금을 2년간 세 차례 연체한 소식이 전해졌다. 대외적인 경영환경 악화가 이유였다. 유탑디앤씨의 지난해 결산 기준 자산총계는 1734억원, 부채총계는 1067억원이다.
유탑엔지니어링은 중견 시공·감리업체로, ‘유탑유블레스’라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특히 ‘거스 히딩크 경기장’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광주월드컵경기장(건축 연면적 6만9459㎡)을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 수도권이 아닌 지방의 경우 자금조달부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분양 물량도 줄지 않고 있어 공사가 중단된 현장도 곳곳에 있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운항중단 길어지나… 대한항공 두바이 현지 체류 승무원 전원 귀국
- 전기차 대신 ESS·전고체·안전…중심 이동한 K배터리 전시장
- “예타 통과 환영”… 18년 표류 위례신사선 본궤도 안착에 집값 ‘들썩’
- 에이티넘인베, 두나무 투자 ‘전설의 펀드’ 청산... 성과보수만 2187억원
- “밥 굶더라도 은은 사라”… 역대급 주가 대폭락 경고한 ‘부자 아빠’
- 반도체 업계는 인재 확보 전쟁 중… TSMC·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규모 인력 수급
- [단독] 삼정KPMG서 3개월 새 회계사 2명 숨져… 과로 주장도
- [넥스트 올다무]② 환승객까지 잡는다… 외국인 체험 공략하는 K백화점
- 분담금 대신 최소 수억원 돌려받는다… 강동 상일동 고급빌라촌 재건축 ‘눈길’
- [100세 과학] 종합 비타민 2년 복용했더니…고령층 ‘신체 나이’ 늦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