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겐 질수있다, 그러나 파라과이전은 달라야만 한다 [프리뷰]

이재호 기자 2025. 10. 14.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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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전 충격적인 0-5 대패로 월드컵 예선 무패를 통해 되돌아오는가 했던 민심이 한방에 무너졌다.

홍명보호는 월드컵까지 남은 8개월여를 잘 보내기 위해서는 파라과이전 좋은 경기력과 그에 따른 결과까지 필요해졌다.

지난 10일 열린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충격적인 0-5 패배를 당한 홍명보호.

그러나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10경기를 6승4무 무패로 마치며 '결과'로 말하다보니 비난 여론이 잦아들고 응원하는 분위기로 전환됐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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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브라질전 충격적인 0-5 대패로 월드컵 예선 무패를 통해 되돌아오는가 했던 민심이 한방에 무너졌다. 아무리 브라질이라할지라도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한 경기력에 성토가 많은 상황.

홍명보호는 월드컵까지 남은 8개월여를 잘 보내기 위해서는 파라과이전 좋은 경기력과 그에 따른 결과까지 필요해졌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0월 A매치 파라과이와의 홈경기를 가진다.

지난 10일 열린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충격적인 0-5 패배를 당한 홍명보호. 민심은 좋지 못하다. 축구가 생긴 이래로 늘 세계 최고였던 브라질에게 졌다고 뭐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 5실점이나 했다는 점, 그속에서 한국이 조금이나마 위협적인 기회조차 만들지 못하고 무엇을 하려는지조차 실종된 축구로 90분내내 보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에 쓸만한 한국의 공격은 없다시피했다. 반면 브라질 선수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걸 마음껏 해보였고 이를 통해 한국 선수들이 '농락 당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상대 체급이 크고 격차가 나는 팀이라도 잘 싸우다 지는 모습이 아닌 무기력하게 지는 모습은 축구팬들의 신뢰를 져버리기에 충분했을지 모른다.

사실 선임 과정부터 논란이 많아 출범할 때부터 신뢰도가 낮았던 홍명보호. 그러나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10경기를 6승4무 무패로 마치며 '결과'로 말하다보니 비난 여론이 잦아들고 응원하는 분위기로 전환됐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8월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게 패했지만 피차 유럽파가 빠진 정예멤버가 아니라는 점에서 감안이 됐다. 그리고 9월 미국 원정에서 같은 상대를 일본은 1무1패로 보낸 것을 한국은 미국을 2-0 완파하고 멕시코에게도 좋은 경기력으로 비기며 홍명보호에 대한 기대감이 차오르던 시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브라질에게 너무 심하게, 그리고 무기력하게 패하다보니 '홍명보호는 역시 그렇지'라는 냉소적인 실망이 다시 튀어나왔다.

ⓒ연합뉴스

파라과이전에서 승리한다고 이런 반응이 모두 사라질 것은 아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사라지게 해야한다. 월드컵까지 고작 8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대표팀이 순항하며 월드컵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는 국민적 지지가 필수불가결하다. 국민들에게 지지 받지 못하는 대표팀이 월드컵 성적은커녕 월드컵까지 준비를 잘하기 힘들기 때문.

결국 파라과이는 브라질전으로 잃은 신뢰를 조금이라도 회복하는 그 시발점이 되어야한다. 브라질에게 패하는건 용납해도 홈에서 피파랭킹이 더 낮은 파라과이에게조차 연속해서 패하는건 축구팬들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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