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한진家가 사는 집 ② '경영권 분쟁' 조현아는 도곡동 vs 조원태 회장은 반포동 아파트 라이프

유시혁 기자 2025. 10. 1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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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사람들이 사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직원 갑질 폭행’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땅콩회항’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조승연으로 개명), ‘물컵 갑질’ 조현민 한진 사장(국적 미국, 조에밀리리)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한진칼 여성들의 집을 공개한다. 이번에는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원태 회장의 집에 대해 살펴보자.

[우먼센스] 한진칼 오너 일가의 큰딸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조승연으로 개명)은 2014년 '땅콩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2018년 성형외과 전문의인 남편과의 이혼소송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에도 선친인 고 조양호 회장의 '삼남매가 함께 경영하라'는 뜻을 무시하고, 남동생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다 끝내 두 손을 들고 물러서며 끊임없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전남편의 이혼소송은 4년 7개월 만인 2022년 11월에야 마무리됐고, 조 전 부사장이 쌍둥이 자녀에 대한 양육권과 친권을 부여받았다. 법원은 전 남편에게 조 매달 240만 원의 양육비 지급 및 교섭권을 지정받았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일요신문DB

'땅콩회항' 사건 이후 10년 가까이 끊임없이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렸던 조현아 전 부사장은 전 남편이 이혼소송을 제기하기 전까지, 그러니까 별거 전까지 신흥부촌으로 통하는 동부이촌동에 거주했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2012년 12월 LG한강자이아파트의 14층 한 세대를 24억 원에 매입했고, 남편이 이혼소송을 제기한 2018년 8월 이 아파트를 29억 5000만 원에 매각한 후 강남구 도곡동으로 이사를 갔다.

남편과 별거한 뒤 홀로서기에 나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선택한 거처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초고급 아파트 로덴하우스였다. 도곡동에서 타워팰리스 다음으로 비싼 아파트로, 이스트빌리지(33세대)와 웨스트빌리지(19세대) 두 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조 전 부사장은 로덴하우스 웨스트빌리지 고층 90평형 아파트를 2018년 9월 보증금 30억 원 전세로 입주했으며, 전세 계약 만료를 석 달 앞둔 시점에 해당 주택을 45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아파트는 방 5개, 욕실 3개 구조로, 두 딸과 함께 생활하기에 충분한 규모다. 전용면적 244.66㎡(74평), 공급면적 298.43㎡(90평)이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남편과 별거 후 전세로 살다가 45억 원에 사들인 도곡동 로덴하우스.  사진=박정훈 기자(이오이미지)

남동생 조원태 회장에게 한진칼 경영권을 빼앗긴 후 재기를 노리고 있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현재 어떤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지는 알려진 내용이 없다. 하지만 소득이 부족한 탓이었을까. 조현아 전 부사장이 이혼소송으로 통해 전남편으로부터 쌍둥이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쌍둥이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아파트에 4건의 압류가 집행됐고, 현재도 1건의 압류가 해제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 압류 처분청은 종로세무서와 역삼세무서의 징세과로 파악되는데 소득세, 부가가치세, 종합부동산세 등의 국세나 재산세, 자동차세 등의 지방세를 체납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6월에는 강제경매개시결정도 내려졌으나, 6일 만에 채권자인 법무법인 A사가 취하한 것으로 확인된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은 로덴하우스 이외에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가족 선산 지분(550/9990㎡)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어머니 이명희 고문, 남동생 조원태 회장, 여동생 조현민 사장이 보유하고 있다.

조원태 회장, 반포동 고급아파트 '래미안퍼스티지' 거주

조원태 한진칼 3대 회장.  사진=최준필 기자(이오이미지)

조원태 회장은 두 살 터울인 누나 조현아 전 부사장보다 4년 먼저 결혼해 일찌감치 구기동 단독주택을 떠났다. 조 회장의 아내 김미연 씨는 5.16 군사정변의 주역인 김재춘 제3대 중앙정보부장의 손녀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이 혼인 후 어디에 신혼집을 마련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한편 김미연 씨는 그동안 공식석상에 나서지 않다가 2019년 4월 고 조양호 회장의 장례식장에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조 회장이 아내, 세 아들과 함께 이사 간 곳은 아파트로, 다른 재벌이 단독주택이나 고급빌라를 선호하는 것과는 상반된 행보를 보였다.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조 회장은 2014년 7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센트럴시티)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퍼스티지 한 세대를 30억 원에 매입했고, 법원에 소유권이전등기를 접수하면서 주민등록상 거주지도 이곳으로 옮겼다.

래미안퍼스티지는 28개동 2444세대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이며, 조 회장은 단지 내에서도 신반포공원과 가장 인접한 남서향 구조의 81평형(전용면적은 222.76㎡, 공급면적 268.8㎡) 아파트를 사들였다. 이 아파트는 방 5개, 욕실 3개 구조이며, 현재 매매 시세가 90억~95억 원에 달해 6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실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조원태 한진칼 회장은 다른 재벌과는 달리 대단지 아파트 한 세대를 2014년 30억 원에 매입해 살고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이오이미지)

아파트 소유권은 조 회장이 단독으로 갖고 있다. 아내 김미연 씨가 보유 중인 지분은 없으며, 이외에 다른 부동산을 보유하는지도 알려진 바 없다.

유시혁 기자 evernur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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