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동에 평화 왔다"…이집트서 '가자평화선언' 서명
박재현 기자 2025. 10. 1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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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동에 마침내 평화가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설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군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등 휴전 중재국 정상과 함께 가자지구의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가자평화선언'에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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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13일 이집트에서 열린 2년간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종식을 지지하는 정상회담에서 서명된 문서를 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동에 마침내 평화가 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가자 평화 정상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을 함께 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따라 이집트·카타르·미국·튀르키예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휴전 1단계에 언급, "절대 일어나지 않을 가장 큰 거래라는 말을 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동 분쟁의 격화는 결국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연설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군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등 휴전 중재국 정상과 함께 가자지구의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가자평화선언'에 서명했습니다.
사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비롯해 20개 항으로 이뤄진 가자지구 평화 구상의 내용을 담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촉박하게 소집된 이날 회의에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20여 개 주요국 정상은 물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 등 34명의 세계 지도자가 참석해 가자지구 휴전과 평화 구상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부유한 국가들의 정상급 인사들이 이렇게 뒤쪽에 앉아 있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가자평화선언 서명식에 배석한 각국 지도자들에게 사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휴전 협정 당사자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공식 초청을 받았지만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한편 엘시시 대통령과 함께 주재한 이날 회의는 앞선 트럼프 대통령의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 연설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지며 3시간가량 지연됐습니다.
엘시시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라고 확신했다"며 "지역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그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집트 최고 민간 훈장을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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