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부속실장 국감 안 나간다

유종헌 기자 2025. 10. 14.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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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불출석으로 가닥
김현지(가운데) 제1부속실장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측근인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이번 국감에 출석시키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당초 대통령실은 ‘여야 합의’가 있으면 김 부속실장이 출석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고, 민주당 지도부도 김 부속실장의 출석 가능성을 언급해 왔다. 그런데 불출석으로 기류가 바뀐 데에는 국민의힘이 다수 상임위에서 김 부속실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등 국감을 정쟁화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상임위 6곳에서 김 부속실장을 부르겠다’고 한 순간 김 부속실장이 출석할 가능성은 사라진 것”이라면서 “안 나가는 방향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소관 상임위원회인 운영위원회뿐만 아니라 백현동 옹벽 아파트 논란, 산림청장 인사 관련 의혹 등과 관련해서도 김 부속실장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부속실장을 겨냥해 “숨으면 숨을수록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면서 “반드시 국정감사장에 세우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기간 김 부속실장 국민제보센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열고 김 부속실장 출석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를 보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김현지 부속실장이 (국감에 출석한) 조희대 대법원장보다 더 센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한편 봉욱 대통령실 민정수석도 이번 국감에 불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경찰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와 관련해 봉 수석을 국감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김 부속실장과 봉 수석의 국감 출석 문제에 대해 “국회 결정에 따르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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