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방치... 유튜버 공포 체험 오던 '흉물 아파트' 철거된다

이태현 2025. 10. 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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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의 36번 국도를 지나다보면 흉물스럽게 자리잡은 아파트를 보신 분들이 많을텐데요.

30년 넘게 방치된 이 아파트가 마침내 철거됩니다.

"젊은 학생들이 호기심에서 오고 유튜버들도 흉가 체험 이런 이유로 오고 그랬는데 제가 여기(아파트) 관리를 하면서 많이 단속을 했죠."

이런 윤모아파트가 철거 이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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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평의 36번 국도를 지나다보면 흉물스럽게 자리잡은 아파트를 보신 분들이 많을텐데요.

30년 넘게 방치된 이 아파트가 마침내 철거됩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색이 바랜 아파트 외벽.

여러 세대 베란다 유리창이 깨져 있습니다.

입구와 주차장에는 잡초들이 무성합니다.

지난 30년 동안 방치돼온 증평의 ‘윤모아파트’입니다.

지난 1993년부터 공사에 들어갔지만 공정률 90%를 넘긴 상태에서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그 이후 증평의 흉물로 전락했습니다.

공사 당시 대금을 받지 못한 업자가 유치권을 행사하며 임시 전기를 끌어다 썼고, 99세대 가운데 두 세대만 거주해 왔습니다.

흉가나 폐가, 도깨비 아파트 등의 부정적인 수식어가 붙었고 청소년들의 비행 장소, 유튜버들의 자극적인 콘텐츠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덕재 / 윤모아파트 거주민

"젊은 학생들이 호기심에서 오고 유튜버들도 흉가 체험 이런 이유로 오고 그랬는데 제가 여기(아파트) 관리를 하면서 많이 단속을 했죠."

이런 윤모아파트가 철거 이후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합니다.

정부의 ‘농촌공간정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며 68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된 겁니다.

무엇보다 지역의 골칫거리를 국가 사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데에서 증평군은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철거 이후 해당 부지에는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과 커뮤니티 시설, 그리고 청년들을 위한 임대 주택을 조성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재영 증평군수

"농촌공간 정비사업으로 이런 아파트 건물이 포함된다는 건 이제까지 우리나라 역사상 없었던 사례입니다. 우리(증평군)가 처음으로 윤모아파트를 포함해서 이제 농촌공간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농촌 내 공간적인 혁신을 이뤄낸다는 게 (큰 의미입니다.)"

현재 윤모아파트의 소유권은 당시 분양권자 등 20여 명에게 나뉘어 있는 상황.

증평군은 내년 상반기까지 보상 작업을 완료한 뒤 곧바로 철거작업에 들어가 오는 2029년까지 정비를 마칠 계획입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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