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소맨’ 포스터가 10만원 웃돈까지?! 영화계도 놀란 굿즈 경쟁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올가을 극장가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그 중심에는 관객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한 '굿즈 마케팅'이 있다.
지난 연휴 극장에서 한정 배포된 '체인소맨' 포스터는 단숨에 희귀템이 됐다. 배포 첫날 새벽부터 포스터를 받기 위해 극장을 찾은 팬들이 길게 줄을 섰고, 수량이 빠르게 소진되자 온라인 중고거래 시장에는 즉시 '포스터 매물'이 등장했다.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과 번개장터에는 "직접 받은 체인소맨 포스터 팝니다", "새벽 4시 줄 서서 받은 한정판, 10만 원 이하 절대 불가"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포스터 한 장당 8만~10만 원대에 거래되며 '프리미엄 전쟁'이 벌어졌다.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지만, 이러한 '희소성'이 팬심을 자극하면서 영화 흥행에 불을 붙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체인소맨’은 지난 10~12일 주말 사흘간 32만4171명을 불러모아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은 183만6680명이다.
특히 추석 연휴 동안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와 조우진의 ‘보스’ 등 화제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을 펼친 점은 상징적이다. 강렬한 소재와 블랙코미디를 섞은 독특한 서사,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높은 팬 충성도, 그리고 굿즈를 매개로 한 팬덤 결집이 삼박자를 이룬 셈이다.
비단 이러한 현상은 '체인소맨' 만의 것은 아니다. 탄생 40주년을 맞아 개봉한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는 주인공인 나애리 관련 굿즈가 빠르게 소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 측에도 "공들여 만든 포스터를 좀 더 배포해달라”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다.
이처럼 최근 극장가에서 굿즈 마케팅은 부가 이벤트가 아니라 ‘흥행 전략’으로 자리잡았다. 팬덤 문화와 수집 심리를 자극해 관객을 반복 방문으로 유도하기 때문이다. 10만원을 호가하는 '체인소맨'의 포스터는 단순한 종이 한 장이 아니라, 팬심과 소비심리가 결합된 새로운 흥행 공식의 상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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