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형이라고 불리는데”…문성민, 코치로 통합우승 새 도전
[앵커]
이번 주말 개막하는 프로배구 정규리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데요,
후배들이 아직도 형이라고 부른다는 팀의 전설, 문성민이 지도자로 변신해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합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우승의 순간까지 항상 후배들의 옆을 지켰던 맏형에서 이젠 선수들에게서 한 걸음 떨어진 곳이 문성민 코치의 새 자리입니다.
["예!"]
["코스 낮게 왔다. 조금만 더 위쪽으로 던져. 위쪽으로."]
["라인 먼저 열어놓고 때려, 열어놓고 때려."]
공격이 성공하면 저절로 맏형 미소가 나오면서 마음으로 함께 하고, 큰 소리로 다그치기보다 조심스럽게 핵심만 짚어주는 게 전부입니다.
[문성민/현대캐피탈 코치 : "오히려 제가 팀에 대해서 고민하고 걱정했을 때 더 복잡해지는 것 같아서... 선수들에게는 심플하게 이야기해 주려고 합니다."]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문성민은 대한민국 남자 배구의 간판이었던 만큼 지도자 변신 또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허수봉/현대캐피탈 : "'코치님'이라는 호칭은 입에 잘 안 붙는 거 같고요... 워낙 문 코치님이 공격 쪽에서 다양하게 지도를 해주셔서 선수들과 코치님과의 호흡은 좋은 것 같습니다."]
성장할 수 있는 재목으로 바야르사이한과 이승준 2명을 꼽은 문성민.
[문성민/현대캐피탈 코치 : "두 선수가 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조금만 고친다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이 도와줄 생각입니다."]
팀의 주연에서 이젠 숨은 조력자로 변신한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이번 주 개막하는 프로배구에서 2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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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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