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렬했다”…공룡군단 기적의 가을야구
[KBS 창원] [앵커]
시즌 초 약체로 평가받던 NC다이노스가 리그 막판 9연승을 달리며 기적 같은 가을 야구를 팬들에게 선사했습니다.
시즌 초반 창원NC파크 사고와 연고지 이전 갈등 등 어려움에도 투혼을 선보였던 공룡군단의 한 해를 김효경 기자가 정리합니다.
[리포트]
치고, 달리고, 넘기고.
9연승으로 가을야구 문턱을 넘은 공룡군단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뒤 엿새 만에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도 단 75개 공으로 6이닝을 지우며 승부를 2차전까지 끌고 갔습니다.
[구창모/NC다이노스 투수/지난 6일 : "포스트 시즌이다 보니까 긴장이 된 거 같고, 그런데 그 긴장감이 또 오래 가지 않았던 거 같아요. 동료들이 잘해줬기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승리할 수 있었지 않았나…."]
하지만 주전 포수 김형준과 베테랑 박건우가 다치면서 걱정으로 시작한 2차전.
로건이 1회에만 사사구 4개로 2실점을 했고, 공룡군단의 타선은 침묵하면서 단 하나의 안타로 3실점 하며 기적 같았던 가을야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9월 중순만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 기대 확률이 3.5%까지 떨어지면서 부진했던 NC는 막판 경이로운 연승으로 기적 같은 찰나의 가을야구를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창단이래 두 번째로 낮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개막 전 하위권 후보로 분류되던 공룡군단.
지난 3월, 5할 승률을 이어가다 개막 열흘도 채 되지 않아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사상 초유 구조물 추락사고라는 비극적인 일도 있었습니다.
사고 뒤 두 달 동안 다른 구장에서 경기를 소화한 데 이어, 사고의 책임소재를 두고 창원시와 갈등을 겪다, 연고지 이전까지 거론돼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꿋꿋하게 경기에 집중했고, 야구팬들은 하반기에만 7번이나 만원 관중으로 투혼에 화답했습니다.
[이호준/NC다이노스 감독/지난 7일 : "9연승하고 저희가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정말 팀의 좋은 모습을 많이 또 봤습니다. 내년이 더 기대되고 내년에는 좀 더 위로 올라가겠습니다."]
시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NC다이노스.
이들이 보여준 끈기와 투혼이 내년 시즌 더 큰 비상을 기대하게 합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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