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목숨 노리는 ‘유선’ 드론…방어 체계 취약
[앵커]
현대전에서 매우 위협적인 무기 중 하나로 꼽히는 게 바로 드론이죠.
최근엔 전파 방해를 받지 않는 유선 드론까지 개발돼 자폭 공격을 퍼붓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에 대한 방어 체계가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자폭 드론.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조준 사격으로 격추합니다.
드론이 지나간 자리, 거미줄처럼 하얀 실이 가득합니다.
조종기와 광섬유로 연결된 유선 드론인데, 현재는 운용 거리가 20km 정도지만, 곧 최대 100km까지 늘어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무선 드론을 방어할 때 쓰는 전파 방해나 GPS 교란으로는 막기가 어려워 직접 조준해 격추해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 공격에 큰 피해를 본 북한은 이미 격추 훈련을 따로 받고 있습니다.
또 소형 광섬유 드론을 직접 양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군은 내년부터 2년간 686억 원을 들여 수신기 재밍 장비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무선 드론 방어에 더 주력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전력화 중인 30mm 차륜형 대공포나 레이저 대공무기로 유선 드론을 막을 수 있다"고 하지만 "제한적 대응만 가능하다"고 한계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덩치가 큰 장비여서, 들판, 산지 가리지 않고 출몰하는 소형 드론 공격에는 대응이 어려운 겁니다.
[박선원/국회 국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자폭 드론의 유선 공격조차도 막아야 되는 채비가 필요합니다. 산탄총을 이용한 드론 격추 훈련과 같은 기초 대비 태세는 필요합니다."]
드론 기술이 빠른 속도로 진화 중인 만큼, 우리 방어체계도 순발력 있게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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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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