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아름다운 이별의 정석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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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소란이 고영배 1인 체제로 전환한다.
멤버들은 15년간의 팀 활동을 마무리하고 아름답게 이별한다.
고영배는 남은 두 명으로 밴드 활동을 지속하는 게 의미가 있는지 고민했고, 그 결과 이번 활동을 마지막으로 팀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팀으로서의 공식적인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소란의 이름은 지켜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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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밴드 소란이 고영배 1인 체제로 전환한다. 멤버들은 15년간의 팀 활동을 마무리하고 아름답게 이별한다.
소란의 소속사 MPMG는 "소란은 신보 활동과 내년 1월 예정된 콘서트를 끝으로 고영배 1인 체제가 된다"고 13일 공식 SNS를 통해 밝혔다. 이어 멤버들의 입장문을 통해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멤버들이 이런 결정을 내린 건 하고자 하는 음악이 각자 달랐기 때문이다. 소란은 지난해 드러머 탈퇴 이후 3인 체제로 활동했다. 이와 함께 팀의 형태와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기타리스트 이태욱은 "연주자로 활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고영배는 남은 두 명으로 밴드 활동을 지속하는 게 의미가 있는지 고민했고, 그 결과 이번 활동을 마지막으로 팀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2인 밴드 활동을 할 수 있지 않냐며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실제로 현재 국내외에 2인조로 활발히 활동하는 밴드가 많다. 이에 대해 한 가요계 관계자는 "2인조로도 충분히 활동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소란은 다인원으로 15년간 이어온 팀워크와 그간 쌓은 음악적 서사 등이 있기에 이런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홀로 소란의 이름을 지키게 된 고영배는 자필 편지로 팬들에게 직접 인사했다. 고영배는 "면호와 태욱이는 어른이 돼서 만난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료다. 흔쾌히 청춘을 동반해준 두 친구에게 평생 고마울 거다. 우리 꼭 무대에서 다시 만나자"라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팀 해체나 멤버 탈퇴가 갑작스럽게 공지되는 경우가 많은 음악계에서 이처럼 자세한 설명이 동반된 사례는 흔치 않다. 논란이나 내부 갈등 없이 팀의 변화를 미리 알린 만큼, 팬들도 어느 정도 준비된 마음으로 이별을 맞을 수 있게 됐다. 소란은 데뷔 이후 꾸준히 활동을 이어온 밴드다. 이번 결정으로 팀으로서의 공식적인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소란의 이름은 지켜갈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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