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 셀프 수사" 백해룡, 검경합수단 '불신'…"합류 않겠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백해룡 경정을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의 수사에 투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백 경정이 검경 합수단은 불법단체라며, 합류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수사팀을 새로 꾸려달라는 요청으로 보입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관 마약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해 온 백해룡 경정은 동부지검에 검경 합동수사팀이 설치된 이후 "나를 수사팀에 넣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백해룡/경정 (지난 9월 22일) : 도둑이 셀프 수사하는 거죠. 검찰이 한 행위는 수사 기록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임 지검장과 통화한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백해룡/경정 (유튜브 '김용민TV') : (임 지검장이) 수사 지휘권만 부여받았고 인사권이 전혀 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 백 경정을 수사팀에 파견하고 임은정 지검장이 필요하면 수사 검사를 충원하라고 공식적으로 지시했습니다.
야권에선 외압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가 직접 수사에 나서는 건 부적절하다고 반발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이재명 대통령은 그러면 수사 외압을 받은 피해자 보고 수사를 하라는 거거든요. (그러면 안 되는 건) 수사의 대원칙이잖아요. 그렇게 따지면 계엄 수사 저한테 맡기면 되는 거 아니에요?]
대통령의 지시에도 백 경정은 JTBC와의 통화에서 "(동부지검) 검경 합수단은 내가 불법단체라고 규정했다"며 "그곳으로 들어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자신을 중심으로 수사팀을 재구성해야 한단 요구로 읽힙니다.
임은정 지검장이 이끄는 동부지검은 이런 주장들을 의식한 답을 내놨습니다.
동부지검은 "백 경정이 외압 수사의 피해자인 만큼 합수팀에서 참고인 조사부터 받는 게 순서"라며 "추가 검사와 백 경정 팀이 별동대처럼 제기된 의혹 전반을 수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미란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봉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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