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3000, 감금 절대 없음” 캄보디아행 고수익 알바글 여전···대체 왜 속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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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고문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청년들을 현지로 유인하는 구인 글이 퍼지고 있다.
13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에 사는 A씨(20)는 지난 6월 26일 "돈을 벌어 오겠다"며 태국으로 출국한 뒤 8월 10일 캄보디아에서 가족과 마지막 통화를 했다.
그런데 이런 피해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온라인상에는 '캄보디아 고수익 일자리'를 내세운 구인 글이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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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고문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청년들을 현지로 유인하는 구인 글이 퍼지고 있다.
13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에 사는 A씨(20)는 지난 6월 26일 “돈을 벌어 오겠다”며 태국으로 출국한 뒤 8월 10일 캄보디아에서 가족과 마지막 통화를 했다. 가족은 “작은 목소리로 ‘살려 주세요’라고 말한 뒤 연락이 끊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현지 범죄조직에 억류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에도 출국 후 실종된 20대 남성 2명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 경북 상주에서도 지난 8월 19일 캄보디아로 떠난 B씨(30대)가 가족에게 “2000만 원을 보내주면 풀려날 수 있다”는 전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 충북에서는 20대 남성 3명이 현지에서 감금돼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이 중 한 명은 카카오톡을 통해 “감시를 받고 있다”며 “계좌가 정지되면 신변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런데 이런 피해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온라인상에는 ‘캄보디아 고수익 일자리’를 내세운 구인 글이 끊이지 않는다. 한 동호회 커뮤니티 구인 게시판에는 13일 오후 2시경 “최고의 고수익 일자리”라며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일할 ‘TM(텔레마케팅) 직원’을 모집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평균 월급 1500만~3000만 원, 지난달 최고 인원은 4500만 원을 벌었다”며 “벌 수 있을 때 빠르게 벌고 내 인생을 되찾아야 한다”고 유혹했다.
작성자는 “감금·폭행 같은 말도 안 되는 일은 없다. 안전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회사 운영진은 돈 많이 벌자는 윈윈(win-win) 마인드뿐”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판에는 같은 날 하루에만 ‘해외 TM 인력 모집’, ‘고수익 마케팅팀 직원 채용’ 등의 유사 글이 20여 건 올라왔다.

문제는 이러한 구인 시도가 일반 커뮤니티를 넘어 텔레그램 비밀방과 지역 거래 플랫폼까지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참여자가 7800명에 달하는 한 텔레그램 대화방에서는 “일자리를 구한다”는 메시지에 “통장 3개와 모바일 OTP(일회용 비밀번호)를 만들어서 캄보디아 올 수 있느냐, 월 500만 원 맞춰드린다”는 답장이 달렸다. 대포통장 모집책으로 의심되는 대화다.
당근마켓에는 “캄보디아에 서류를 전달해줄 사람을 찾는다. 건당 40만 원 지급, 비행기표는 왕복 제공”이라는 글도 올라왔다. 이 같은 글들은 대부분 보이스피싱·로맨스스캠 등 불법 조직의 인력 모집 통로로 악용되는 사례와 유사하다. 실제 피해자들은 “캄보디아로 유인된 뒤 전자금융 범죄에 연루돼 폭행과 감금, 고문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이만종 호원대 법경찰학과 교수는 "불경기에 지친 청년들에게 '전문 범죄꾼'들이 던지는 터무니없는 미끼에 절대 혹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도 외교적 대응과 엄정 수사와 더불어 수상한 구인 글들을 신속하게 삭제·차단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사이버수사대 등을 통해 의심스러운 글들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김도연 기자 dorem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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