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리광호" 신상공개…텔레그램 자경단에 몰리는 '제보'
[앵커]
텔레그램의 단체방에선 핵심 가담자로 지목된 한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이 캄보디아 당국과 공조가 어렵다고 인정하는 상황에서 피해자들의 제보는 이곳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자연 기자입니다.
[기자]
텔레그램 단체방에 올라온 한 남성의 신상정보입니다.
이름은 리광호, 34살, 조선족에 키는 160cm라는 내용까지 자세히 담겼습니다.
현재 지명수배 상태라고도 적혔습니다.
단체방 운영자는 대학생 박모 씨를 살해한 핵심 인물로 이 남성을 지목합니다.
해당 남성과의 통화 녹음 일부도 공유했습니다.
[리광호/단체방 운영자 '천마' 통화 : 그 사람(박씨) 와 가지고 보냈어요. 거기 CCTV에 다 찍혀 나와요, 그냥 혼자 보낸 거요.]
박씨의 생전 모습을 봤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운영자는 JTBC와의 통화에서 이 남성은 이후 3시간 분량의 통화 과정에서 자신이 폭행에 핵심적으로 가담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주장이 주목받는 건 이 단체방에서 박씨가 생전 강제로 마약을 복용하는 등 피해를 당하는 영상이 처음 공유됐기 때문입니다.
영상을 찍은 사람은 또 다른 납치 감금 피해자였습니다.
운영자는 지난 8월 국정원과 경찰관계자를 만나 이런 증거물과 함께 범죄조직원과의 통화 내용 등을 제공했습니다.
숨진 박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인물을 최초 제보하기도 했습니다.
2년가량 운영해 온 단체방에서는 박씨 사건뿐 아니라 동남아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를 저지른 관련자들의 여권도 공개합니다.
사적 제재라는 비판도 나오지만 현지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자나 그 가족들의 제보가 몰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캄보디아 현지에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국가수사본부장의 현지 방문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영상편집 김지훈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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