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 수장, 보수 '수성' VS 진보 '탈환' 접전 예고

고륜형 기자 2025. 10. 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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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선 앞두고 후보들 움직임
임태희. 현직 프리미엄…재선 의지
박효진, 공교육 현장 중심 활동 강조
안민석, 교육개혁 관련 화두 제시
유은혜, 구성원들 역량 극대화 핵심
성기선, 교육적 논리로 현장 회복
▲ 왼쪽부터 임태희 교육감, 안민석 대표, 유은혜 대표, 박효진 대표, 성기선 대표/ 사진제공=인터넷 프로필  

경기도 교육의 향방을 결정지을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비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009년 직선제 도입 이후 13년 만에 보수 시대를 연 임태희 교육감의 '재선 수성'이냐, 아니면 진보 진영의 '왕좌 탈환'이냐를 두고 치열한 수싸움이 시작됐다.

현재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는 인물은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임태희 교육감이다. 임 교육감은 AI 서·논술형 평가 도입, 하이러닝, 특수교육 3개년 계획 등 굵직한 정책을 추진하며 경기교육의 체질 개선을 주도해왔다. 그는 최근 "전 세계가 주목하는 경기교육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상태다.

이에 맞서는 진보 진영에서는 4명의 후보가 각자의 전문성을 내세워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선 장관급 거물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교육부 장관 출신의 유은혜 후보는 '경기교육이음포럼' 공동대표로 취임하며 "경기교육 구성원의 역량을 극대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5선 의원 출신의 안민석 후보 역시 '미래교육자치포럼' 상임대표를 맡아 청소년 스마트 의존 문제 해결 등 정책 토론회를 이어가며 세를 결집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당적을 내려놓으며 교육감 선거의 정치적 중립 의지를 피력 중이다.

현장과 정책 경험을 강조하는 후보군도 만만치 않다. 전교조 경기지부장 출신의 박효진 대표는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고 "공교육의 신뢰 회복과 현장 중심의 교육"을 역설했다. 지난 선거에서 단일 후보로 나섰던 성기선 교수 또한 '경기교육미래포럼'을 출범시키며 "무너진 교실 현장을 정상화하겠다"며 재도전 의사를 명확히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임태희 교육감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 기조에 맞서 진보 진영이 얼마나 파괴력 있는 '단일화'를 이뤄내느냐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륜형 기자 krh083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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