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숨진 양평 공무원, 메모 작성 뒤 다수 변호사와 '특검 조사 상담'
【 앵커멘트 】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으로 김건희 특검 수사를 받다 숨진 양평군 공무원, 강압 수사를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메모를 남겼죠. 그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메모 작성 이후 이 공무원은 여러 변호사를 상대로 고충 상담을 했던 정황이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현지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건희 특검 조사를 받은 뒤 숨진 양평군 공무원 A 씨는 직접 쓴 메모에서 강압 수사의 문제점을 수차례 지적했습니다.
"회유와 강압으로 지치고 힘들다", "강압 때문에 기억에도 없는 진술을 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지난 3일 새벽 메모를 작성한 뒤 이튿날인 4일, A 씨는 알고 지낸 변호사들을 찾아 상담을 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A 씨와 통화했던 한 변호사는 MBN과 만나 "대화한 건 맞지만 내용은 말해줄 수 없다"면서도 "(A 씨가) 여러 변호사들에게 연락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때 특검의 강압 수사와 관련한 고충을 털어 놨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가 사망 전날 선임한 박경호 변호사 말고도 다른 변호사를 찾아 고충 상담을 했던 겁니다.
▶ 인터뷰 : 박경호 / A 씨 변호인 (지난 11일) - "(오전) 9시 20분에 도착해서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물은 거 또 묻고 협박하고 회유하고 거짓말한다고 모멸감 주고. 그 과정이 계속 반복된 거예요."
복수의 변호사를 찾아 같은 취지로 상담했다는 점을 비춰볼 때 A 씨가 남긴 메모 내용의 신빙성이 커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그래픽: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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