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포기' 현대건설, 국감서 난타…"국민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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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 현대건설(000720) 대표가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 지연과 관련해 일정 부분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며 결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1년 이상 지연된 것에 대해 책임이 없느냐"고 묻자 "상황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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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황보준엽 기자 = 이한우 현대건설(000720) 대표가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 지연과 관련해 일정 부분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며 결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1년 이상 지연된 것에 대해 책임이 없느냐"고 묻자 "상황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가덕도신공항 공사 포기 이유를 추가로 묻자, 이 대표는 "저희가 기본설계를 올해 4월 제출할 때 108개월 소요로 제안했으나, 국토교통부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기본 수의계약을 진행하며 58곳의 지반 시추조사를 하기로 했지만, 한 곳도 진행하지 않은 채 6개월을 허송세월로 보냈다"며 "그 후 108개월 소요를 주장하며 빠져버린 현대건설의 행태는 국책사업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진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국가예산 불용처리에 시간을 낭비했고, 국책사업의 신뢰를 국민들이 저버리게 됐는데 사과의향이 없나'라고 묻자 이 대표는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후 질의에서 현대건설을 질타했다. 민 의원은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제1 기업으로서 신뢰와 브랜드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데 국책사업을 이렇게 쉽게 포기하는 것에 굉장한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 법제처의 해석을 받으면 국가계약법상 (현대건설의)책임이 있을 것으로 나올거 같다"며 "계약법상 신뢰이익이 형성됐는데 이를 현대건설이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dkim@news1.kr
<용어설명>
■ 가덕도신공항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에 건설이 추진 중인 대형 국제공항이다. 동남권 항공 수요 분산과 부산·경남권 경제 활성화, 물류 경쟁력 제고, 국가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현대적인 공항 시설과 교통 인프라를 갖춘 새로운 관문공항으로 기획됐다. 기존 김해공항의 문제점(활주로·시설 협소, 소음 등)을 개선하고, 국제선·물류·관광산업 확장과 동남권 성장 거점 역할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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