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서울 찾은 페더러, 유소년들과 테니스 코트 위에서 꿈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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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 홀은 테니스 코트로 바뀌었다.
'레디, 셋, 서울'(READY, SET, SEOUL)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페더러는 국내 유소년 테니스 선수들을 지도하고 직접 대화를 나누는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페더러는 2004년 프로테니스(ATP)투어 세계 순위 1위에 오른 이후 237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던 남자 테니스계 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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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 홀은 테니스 코트로 바뀌었다. 유니클로 글로벌 이벤트 시리즈 ‘로저 페더러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을 위한 특설 무대였다. 페더러의 한국 방문은 2007년 피트 샘프러스와 친선 매치 이후 18년만. ‘레디, 셋, 서울’(READY, SET, SEOUL)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페더러는 국내 유소년 테니스 선수들을 지도하고 직접 대화를 나누는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페더러는 2004년 프로테니스(ATP)투어 세계 순위 1위에 오른 이후 237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던 남자 테니스계 레전드다. 2022년 은퇴할 때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20차례 우승했고, 윔블던 최다 우승(8회)과 ATP파이널 6차례 우승 기록 등을 갖고 있다.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2차례 획득했다.
페더러는 이날 유니클로에서 초청한 20명의 유소년 선수(11~16살)들과 2시간 가까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종일관 웃으면서 참가 선수들과 하이 파이브도 주고받은 그는 “테니스는 디테일이 중요하다. 코트 환경에 따라 몸을 앞으로 하거나 탑스핀을 주라”고 조언했다. “여기는 슬라이스 샷 연습에 최적화된 코트”라면서 “무게 중심을 낮추고 깎아 치는 게 아니라 라켓으로 펀치 한다고 생각하고 쳐라”라고 구체적으로 알려주기도 했다.
유소년 선수들은 페더러의 공을 직접 받아보기도 했고, 페더러와 짝을 이뤄 2 대 2경기도 했다. 페더러는 아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발음이 어려워서 (익숙해지기 위해) 더 자주 서울에 와야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페더러는 클리닉이 끝난 뒤 “아이들의 눈에서 테니스를 좋아하고 즐기는 모습이 보여서 너무 좋았다”면서 “앞으로 계속 연습하고, 테니스를 사랑하고 코트를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질의·응답 시간에는 여러 질문이 나왔다. 하남에서 온 문성민 군이 “시합 들어갈 때 떨려서 숨도 안 쉬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하자 페더러는 “중요한 것은 관점이다. 넓은 세상에서 바라보면 테니스는 그저 즐거운 것”이라면서 “상대 선수도 긴장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5분만 지나면 긴장은 풀린다”고 조언했다. 슬라이스와 발리를 잘 치는 법에 대한 답은 “연습”이었다. 경기 때 계속 실책이 나왔을 때 대처법에 대해서는 “테니스는 어려운 스포츠이고, 항상 굿샷만 나올 수는 없다. 실수가 나와도 인정하고 실수로부터 배워가면 된다”고 했다.
‘로저 페더러와 함께하는 세계 여행’은 2023년 8월 뉴욕, 2023년 10월 상하이, 2024년 5월 파리에 이어 이번 서울이 4번째였다. 페더러와 같은 프로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에게는 꿈같은 2시간이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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