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선 깨진 초상집 코스피…“난 상한가” 눈치없이 웃은 종목은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5. 10.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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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급락을 불러왔던 미·중 갈등 재점화는 파죽지세로 상승하던 한국 증시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다만 양국 간 갈등이 10월 중 매듭지어질 것이란 기대감 등에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이날 코스피는 0.72% 하락 마감하며 3600선을 내줬다.

지난 9월부터 10월 1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 코스피 순매수액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우선주 비중은 83.17%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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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등 희토류株 주가 급등
반도체 등 대형주 외국인 매도세
찬물맞은 코스피 3600선 무너져
[사진 출처=연합뉴스]
미국 증시 급락을 불러왔던 미·중 갈등 재점화는 파죽지세로 상승하던 한국 증시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다만 양국 간 갈등이 10월 중 매듭지어질 것이란 기대감 등에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대부분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미·중 갈등 재점화의 출발점이 된 희토류 관련 종목들은 13일 일제히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니온머티리얼은 이날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2210원에 마감했다. 희토류 대체소재로 주목받는 페라이트 마그넷을 생산하는 유니온머티리얼은 지난 10일 전 거래일 대비 30%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2거래일간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유니온머티리얼과 함께 성안머티리얼스도 전 거래일 대비 29.93% 치솟으며 코스피에서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희토류 관련주들은 거래량에서도 두드러졌다. 성안머티리얼스는 이날 약 4300만주가 거래되며 코스피 종목 중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유니온머티리얼은 3위였다. 성안머티리얼스는 미국 최대 희토류 기업 MP머티어리얼즈의 파트너사로, 연간 240t의 희토류 산화물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외에도 고려아연(19.48%), 유니온머티리얼의 모회사 유니온(20.9%), 코스닥에서는 동국알앤에스(16.91%) 등이 전 거래일 대비 20%가량 오르면서 등락률 상위 5위 안에 포진했다.

고려아연은 아연·연·동을 비롯해 희소금속 안티모니·인듐·비스무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희토류는 희소금속 범주에 속한다. 동국알앤에스는 내화물과 세라믹을 생산해 희토류 관련주로 꼽힌다.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이날 코스피는 0.72% 하락 마감하며 3600선을 내줬다. 이날 삼성전자는 1.17%, SK하이닉스는 3.04%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끌어올렸던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선 영향이 컸다. 달러당 원화값이 1430원까지 떨어진 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을 부채질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8200억원, 1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부상한 지난 9월부터 외국인 자금이 몰렸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외국인 매도세가 주를 이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하루 삼성전자를 2200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520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삼성전자 우선주(230억원)를 제외하고도 외국인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순매도 규모는 코스피시장 전체 유출량(8200억원)의 88%를 차지했다.

이날 하루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팔아치운 규모는 사실상 근래의 순매수세와 맞먹는 수준이었다. 지난 9월부터 10월 1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 코스피 순매수액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우선주 비중은 83.17%에 이르렀다. 이날은 세 종목으로 쏠린 순매도 비중(88%)이 더 컸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랠리가 시작된 지난 6월부터 8월까지는 세 종목이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액의 44.7%를 차지하는 데 그쳤지만 지난달부터 쏠림 현상이 크게 강화됐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30% 수준에 불과한 세 종목이 지난 9월부터 외국인 자금 대부분을 빨아들인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순매도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이 외국인의 수급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간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부상한 차익 실현 욕구가 미국 기술주 조정을 빌미로 발현된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로 분위기가 달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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