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목마성 추가 문화유산 지정·보존 절차 돌입
17일부터 종합정비계획 연구용역 공고

울산시가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남목마성 구간에 대해 발굴 약 1년여 만에 추가 문화유산 지정 및 보존 절차에 돌입한다.
13일 울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남목마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연구용역 모집 재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
앞서 울산도시공사는 지난 9월 26일 한 차례 관련 공고를 냈으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조달정보화 시스템인 나라장터가 중단됨에 따라 모집이 성사되지 못했다.
정비계획 수립 용역비는 약 8,200만원이다.
울산도시공사 등은 빠르면 내년 7월께 종합정비계획 용역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든 정비 완료 목표 시점은 미포지구 조성 공사 완료일인 2027년 말이다.
이번 남목마성 추가 지정을 위한 용역 움직임은 작년 12월 16일 매장문화재 전문가 검토회의 결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앞서 울산도시공사 등은 동구 '미포국가산업단지 미포지구 조성' 공사를 위해 작년 3월부터 125일간 미포동 235-5번지 일원 내 6만2,531㎡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4,565㎡(1구역 1,400㎡, 2구역 3,165㎡) 구간에서 유물이 발견됐다. 1구역에서는 청동기시대 수혈 2기 등 총 13기 유구가 확인됐고, 2구역에서는 조선시대 남목마성을 비롯해 모두 24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울산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유적 2구역 남목마성 구간(미포동 227-2번지 일원) 1,680㎡ 중 345㎡이 원형보존(현지보존) 대상이다. 1651년에 축조된 울산 남목마성의 동남쪽 끝부분이 추가 확인된 것으로, 축성의 기본 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잔존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12월 16일 진행한 매장문화재 평가회의 결과 87.95점을 받기도 했다.
문화유산위원회는 모든 평가를 끝낸 후 지난 4월 울산시 등에 남목마성 보존 권고를 전했다.
울산시와 동구 등 관계기관은 추가 지정 구간에 대해 추후 탐방로 확대 및 전망대 설치 등 주변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다.
울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새롭게 발굴된 비지정 구간을 추가 지정하고, 전체 남목마성의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자 진행된다"라며 "추가 정비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귀임 기자 kiu2665@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