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천도 들끓었다”… 장동혁, ‘건국전쟁2’ 관람 논란 지역구로 번져

제주방송 김지훈 2025. 10. 1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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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영화 '건국전쟁2' 관람을 둘러싼 논란이 제주를 넘어 충남 보령·서천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는 13일 성명을 내고 "장동혁 대표가 역사 왜곡 논란이 심각한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것은 제주4·3의 진실을 모욕하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짓밟은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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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촉발된 논란, 지역구서도 비판 성명 이어져
“학살은 관점의 문제가 아니다” vs “표현의 자유 침해 안 돼”
장동혁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한 극장에서 '건국전쟁2'를 관람하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영화 ‘건국전쟁2’ 관람을 둘러싼 논란이 제주를 넘어 충남 보령·서천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역 진보정당과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역사 왜곡”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반면, 당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부정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정의당 “4·3 희생자 모욕… 즉각 사과하라”

정의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는 13일 성명을 내고 “장동혁 대표가 역사 왜곡 논란이 심각한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것은 제주4·3의 진실을 모욕하고 희생자들의 명예를 짓밟은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다양한 관점이라는 말로 학살을 미화할 수는 없다”며 “역사 왜곡을 용인하는 태도는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고통을 되살리는 폭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장 대표는 즉각 제주4·3 유족과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 민주당 인사들도 “역사 왜곡 행위” 비판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노찬 전 서천군의원은 최근 SNS에 “극우 세력과 손잡더니 이제는 역사까지 왜곡하느냐”며 장 대표를 비판했습니다.
박 전 의원은 “확인된 역사적 사실까지 부정하려는 태도는 지역민으로서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12일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4·3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 국민의힘 “영화는 하나의 해석일 뿐”… 반박 입장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같은 날(13일) 성명을 통해 “영화 ‘건국전쟁2’는 하나의 역사 해석을 담은 문화 콘텐츠일 뿐”이라며, “관람을 이유로 특정 인물이나 정당을 공격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와 해석의 다양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당은 “국민의힘은 4·3의 진실을 존중하며,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에 공감해 왔다”면서, “4·3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폄훼할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대표 역시 관람 직후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지역 시민단체, 15일 비판 기자회견 예고… ‘표현의 자유’ vs ‘역사 왜곡’

보령·서천 지역 시민단체는 오는 15일 장동혁 의원 지역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안을 규탄할 예정입니다.

이번 논란은 제주4·3의 역사적 해석을 둘러싼 갈등이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된 사례로 평가됩니다.
‘표현의 자유’와 ‘역사 왜곡’의 경계, 그리고 정당 지도자의 발언 책임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화적 다양성의 문제”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4·3 관련 단체와 일부 정치권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왜곡은 표현의 자유의 영역을 넘어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13일) 열린 진보당 제주도당 기자회견 모습.


■ 지역 정치의 시선이 향한 곳

‘건국전쟁2’를 둘러싼 논란은 이제 단순히 ‘영화’의 영역을 넘어, 정당 지도자의 역사 인식이 지역 민심과 어떤 거리를 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령·서천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지역 사회는 물론 정치권 전체가 이번 논란의 향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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