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이승택, '꿈의 무대' PGA 투어 입성…"가슴이 뛴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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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의 아이콘' 김성현과 이승택이 내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뛴다.
13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프렌치 릭의 프렌치 릭 리조트(파72)에서 끝난 PGA 콘페리투어(2부)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김성현은 최종 순위 공동 12위(4언더파 284타), 이승택은 공동 24위(2언더파 286타)를 기록했다.
김성현은 지난 5월 어드벤트헬스 챔피언십에서 콘페리투어 첫 우승을 거뒀고, 이외에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며 PGA 투어 복귀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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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8위·이승택 13위로 '꿈의 무대' 입성
올해 콘페리투어 1승 거둔 김성현, 2년 만에 복귀
서른 살에 미국 도전 택한 이승택도 값진 결실
“목표 하나 보고 힘든 여정 이겨냈다” 소감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도전의 아이콘’ 김성현과 이승택이 내년부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뛴다.

이날 끝난 최종전 성적을 반영한 결과 상위 20명에게 PGA 투어 카드가 수여됐다. 김성현의 최종 포인트 랭킹은 8위. 이승택은 랭킹 13위를 기록하며 내년 PGA 투어 루키로 데뷔한다.
김성현은 지난달 30일 PGA 투어 입성을 조기에 확정했다. 김성현은 지난 5월 어드벤트헬스 챔피언십에서 콘페리투어 첫 우승을 거뒀고, 이외에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며 PGA 투어 복귀를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18개 대회에서 ‘톱10’에 5번 오르며 일찌감치 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김성현은 2019년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해 주목받았다. 특히 월요 예선 통과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하는 ‘월요 예선 신화’를 썼다. 2021년에는 JGTO 메이저 대회인 일본 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한일 양국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이후 김성현은 미국 무대를 향해 본격적인 도전에 나섰다. 2021년 말 Q스쿨 1, 2차전을 비롯해 최종전까지 모두 통과하며 2022년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콘페리투어 첫해에 포인트 랭킹 12위를 기록해 2022~23시즌 PGA 투어 데뷔에 성공했다. 루키 시즌인 2022~23시즌에는 프로코어 챔피언십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톱10’에 두 번 오르며 가을시리즈 페덱스 랭킹 68위를 기록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2024년 PGA 투어 페덱스컵 130위에 그쳐 카드를 지키지 못한 김성현은 올 시즌 다시 콘페리투어에서 절치부심하며 좋은 성적을 냈고, 내년 PGA 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30세의 늦은 나이에 PGA 투어에 도전한 이승택 역시 진정한 ‘도전의 아이콘’이다. 지난해까지 KPGA 투어에서 10년간 뛴 그는 지난해 9월 렉서스 마스터즈에서야 늦깎이 첫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늦게 피었다. 그런 이승택이 올해 PGA 투어에 도전하자 ‘무모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지만, 결국 꿈을 이뤄냈다.
특히 이승택은 KPGA 투어의 제네시스 포인트 특전 제도를 통해 PGA 투어에 입성한 첫 사례여서 더 의미가 있다. 이승택은 지난해 9월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 올라 상위 2~5위에게 주는 PGA 투어 Q스쿨 2차전 직행 자격을 획득했다. 당시 공동 14위의 성적을 내 상위 15위까지 주어지는 Q스쿨 최종전 진출 자격을 따낸 이승택은 최종전에서도 공동 14위를 기록해 상위 40명에게 지급되는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승택은 “오랜 꿈이었던 PGA 투어에 입성하게 돼 정말 기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뛴다”며 “어린 시절부터 꼭 PGA 투어에서 뛰겠다는 목표로 힘든 여정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시작이다. 정말 벅차지만 기쁜 마음은 오늘까지”라면서 “PGA 투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내년 PGA 투어에는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김주형, 이경훈에 김성현, 이승택까지 7명의 ‘K브라더스’가 누비게 됐다. 지난 2023년 10월 김주형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후 맥이 끊겼던 ‘우승 계보’를 다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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