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아파트 지하에 ‘핵 벙커’ 짓는다…“650평, 1020명 14일간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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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송파구 가락동 공공주택 단지 지하에 핵·화생방 공격에도 견딜 수 있는 민방위 대피시설을 조성한다.
이 단지의 지하 3층에는 핵과 화생방 공격을 견딜 수 있는 대피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설은 총 연면적 2147㎡(약 649평) 규모로, 최대 1020명이 동시에 머물 수 있다.
청정 구역, 제독 구역, 청정 기계실 등으로 구분돼 있으며, 14일 동안 외부 지원 없이 생존할 수 있도록 급수·위생·공기 정화 설비가 갖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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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최대 1020명 수용 ‘지하 대피시설’ 추진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함께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을 건설 중이다. 이 단지의 지하 3층에는 핵과 화생방 공격을 견딜 수 있는 대피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설은 총 연면적 2147㎡(약 649평) 규모로, 최대 1020명이 동시에 머물 수 있다. 청정 구역, 제독 구역, 청정 기계실 등으로 구분돼 있으며, 14일 동안 외부 지원 없이 생존할 수 있도록 급수·위생·공기 정화 설비가 갖춰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해외는 ‘억만장자 벙커’ 경쟁…생존 인프라 민영화 흐름
한편 해외에서는 ‘민간 생존 벙커’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미국 메타(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하와이 카우아이섬 1400에이커(약 568만㎡) 부지에 465㎡ 규모의 지하 벙커를 짓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며 화제가 됐다.
BBC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는 자체 발전 및 식량 공급 시스템이 포함된 대피 시설이 존재하지만, 관계자들은 비밀유지계약으로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저커버그는 지난해 12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그건 거대한 벙커가 아니라 단지 작은 쉼터, 일종의 지하실일 뿐”이라며 루머를 부인했다.
그러나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리드 호프먼은 “세계 억만장자의 절반이 ‘대재앙 대비 보험’을 갖고 있다”며 “뉴질랜드가 글로벌 부유층의 생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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