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여운 "故 정세협, 착하고 열정 많았던 친구" [인터뷰]

정예원 기자 2025. 10. 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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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고(故) 정세협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김여운이 고인의 성품과 열정을 떠올리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여운은 13일 스포츠투데이에 "세협이는 굉장히 착한 친구였다"고 황망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개그콘서트'는 지난 7일 공식 SNS에 "개그맨 고(故) 정세협 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부고를 게시했다.

고인은 전날 밤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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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세협, 김여운 / 사진=KBS, 김여운 SNS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코미디언 고(故) 정세협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동료 김여운이 고인의 성품과 열정을 떠올리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여운은 13일 스포츠투데이에 "세협이는 굉장히 착한 친구였다"고 황망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KBS2 '개그콘서트'의 '심곡 파출소' '쭈꾸미 게임' '세기의 대결' 'BJ 레이블' 코너 등에서 고인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여운은 "처음 비보를 접했을 땐 코미디언이다 보니 장난치는 건 줄 알았다. 그러다 세협이의 친형과 통화를 하고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의 사망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바로 전 주까지도 녹화를 잘 마쳤고, 추석 연휴 이후 방송분을 준비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회의를 했다. 한 달 전 건강검진에서도 이상이 없었다고 들었다. 이렇게 갑자기 떠나버려 정말 놀랐다."

지난 12일 방송된 '개그콘서트' 속 'BJ 레이블'은 고 정세협의 유작이 됐다. 'BJ 레이블'은 인터넷 방송을 하는 BJ들의 일상 등을 담은 코너로, 이날은 병원에 입원한 친구 김여운을 위해 이정수, 서유기, 유연주가 병문안을 간 뒤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냈다.

개그콘서트 故 정세협 / 사진=KBS2 캡처


병원비와 수술비를 인터넷 방송 리액션으로 마련했지만 보이스피싱을 당하자, BJ 미미로 분한 고인이 등장했다. 그는 무표정한 얼굴과 달리 깜찍한 동작으로 웃음을 안겼다. 코너 말미에는 '무대에서 가장 행복했던 개그맨 정세협을 기리며'라는 추모 자막이 삽입됐다.

김여운은 해당 방송분을 두고 "어제가 마지막 무대였다는 게 정말 속상했다. 더 이상 같이 개그를 할 수 없다는 게…"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면서 "세협이와 친구로 지낸 지는 7년이 넘었는데, 서로 다른 방송국에 있다 보니 올해 초쯤이 돼서야 코너를 함께 할 수 있었다. 이게 마지막이 될 줄은 정말 아무도 몰랐다. 그래도 '개그콘서트'를 통해 만나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세협이는 코미디를 사랑하고 잘하는 친구였다. 평판도 정말 좋았다. 특히 후배들을 많이 생각해서 선물도 주고 그랬다. 더 신경 쓰고 챙겨줄걸 하는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개그콘서트'는 지난 7일 공식 SNS에 "개그맨 고(故) 정세협 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부고를 게시했다. 고인은 전날 밤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SBS 1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고 정세협은 '웃음을 찾는 사람들' '개그투나잇' 등에 출연했다. 2015년 백혈병 투병 소식을 전한 그는 2022년 골수이식을 받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개그콘서트'를 통해 복귀, 최근까지 자신의 대표 캐릭터 차우차우로 활약했다. 하지만 향년 41세로 사망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 속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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