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겨우 지나가”… 화재시 '속수무책' 인천 전통시장 [현장,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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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달린 장바구니도 겨우 지나다니는데, 불이 나도 소방차는 못 들어온다 봐야죠."
인천지역 전통시장 10곳 중 4곳꼴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인천의 전통시장 57곳 중 23곳(40.4%)이 '소방차 진입이 곤란하거나 아예 불가능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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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달린 장바구니도 겨우 지나다니는데, 불이 나도 소방차는 못 들어온다 봐야죠.”
13일 오전 9시께 인천 부평구 부평종합시장. 폭이 약 4m 정도인 시장 중심 통로 한가운데에 과일, 채소 등을 파는 매대가 줄지어 있었다. 이 때문에 매대와 상점들 사이 통로는 성인 2명이 나란히 걷기 어려울 정도로 좁아졌다.
이곳에서 만난 이지혜씨(31)는 “곳곳에 매대가 들어서 있어 통로가 너무 좁다”며 “2명이 동시에 지나기 어려운 곳도 있어서 다른 사람이 마주 오면 비켜주려 멈춰 서기도 한다”고 했다.
같은 날 미추홀구 신기시장과 동구 현대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신기시장 ‘순대 골목’에는 가게 앞 좁은 통로에 순대 찜기까지 설치해 성인 1명이 겨우 오갈 정도였다. 또 현대시장 일부 공간은 층고가 낮고 통행로도 좁아 한눈에 봐도 폭 2.5m의 중형 소방펌프차가 들어설 수 없어 보였다.
인천지역 전통시장 10곳 중 4곳꼴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인천의 전통시장 57곳 중 23곳(40.4%)이 ‘소방차 진입이 곤란하거나 아예 불가능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는 전국 광역 시·도 중 서울(34곳)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미추홀구와 부평구가 각각 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구가 4곳이었다. 특히 동구에서는 2020~2024년간 6건의 전통시장 화재로 12억5천835만원의 재산 피해가 나기도 했다.
허 의원은 “전통시장 화재는 골든타임을 놓치면 대형 재난으로 이어진다”며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협력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시장을 중심으로 맞춤형 화재 대응 시스템을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점포 수가 많은 전통시장은 화재예방강화지구로 지정해 소방시설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자체 등과 함께 긴급차량 이동을 위해 시장 내 가게들이 설치한 매대가 황색선을 넘어서지 않도록 지도·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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