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대체 불가"…연기력·기술력 다 담은 '중간계'(종합)
강윤성 감독→변요한·김강우의 의기투합…15일 CGV 단독 개봉

영화 '중간계'(감독 강윤성)의 언론 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13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강윤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변요한 김강우 방효린 임형준이 참석해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 임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꺼냈다.
작품은 이승과 저승 사이 중간계에 갇힌 사람들과 그 영혼을 소멸시키려는 저승사자 간의 추격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 '범죄도시'와 디즈니+ '카지노' '파인: 촌뜨기들' 등을 연출한 강윤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2019) 이후 6년 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된 강 감독은 "복귀작이 AI 영화라서 더 떨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파인: 촌뜨기들'을 찍을 때 KT로부터 5~10분 분량의 AI 영화를 만들자는 제안을 받았다. AI가 앞으로 영상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 상업영화에 도전하고 싶었다"며 "25년 전에 데뷔작으로 선보이려고 했던 '뫼비우스'를 고쳐서 장편 영화를 만들겠다고 협의했다"고 출발점을 언급했다.

또한 강 감독은 제작비에 관해서는 "여러 여건이 섞이다 보니까 제작비를 정확히 얼마나 세이브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일반적으로 차량이 폭파되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4~5일 정도 걸리는데 AI를 활용하면 1~2시간 내로 끝낼 수 있어서 효율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원 모어 펌킨'으로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던 권한슬 감독은 저승사자를 포함해 총 18종의 크리처와 액션 시퀀스를 디자인하며 AI 연출로 이름을 올렸다.
권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춘 강 감독은 "기획 단계에서 AI와 VFX가 어떻게 협업할지를 논의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전통적으로 영화를 찍었던 사람이다 보니까 AI와 어떻게 소통할지를 많이 고민했다"며 VFX가 AI를 서포팅한다는 개념을 세웠다. AI가 주가 돼서 캐릭터를 디자인했고 모자란 부분은 VFX가 도와준다는 방식으로 설계했다"고 회상했다.
국내 최초로 AI를 활용한 장편 영화라는 점과 함께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도 작품의 기대 포인트다.
변요한 김강우 방효린 임형준은 각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장례식장에 모인 장원 역, 민영 역, 설아 역, 석태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췄다. 여기에 양세종은 수천억의 자산가로 알려진 재범으로, 이무생은 재범을 대놓고 노리는 물개로 분해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한국 영화계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AI의 존재감은 계속 커지고 있다. 그렇기에 이를 활용하면서도 언제든지 자신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겠다는 불안함을 느끼지는 않았을까.
이와 관련해 강 감독은 "배우 개개인이 캐릭터이기 때문에 AI가 이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본다. 물론 극 중에서 배우가 사고를 당해 날아가는 등의 장면은 CG가 아닌 AI로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바라봤다.
변요한은 "AI가 영화 산업에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결국 인간의 창작이 없다면 AI도 존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요즘 영화 산업은 시간과 자본의 싸움이다 보니 효율성을 가진 작품을 만드는게 중요한 것 같다"고, 김강우는 "물론 배우 입장에서 겁이 나지만 이번에 경험해 본 결과 아직은 대체할 수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의 러닝타임은 60분으로, 후속편을 예고하는 듯한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이와 관련해 강윤성 감독은 "2편 계획이 있고 시나리오도 다 쓴 상황이다. AI의 발전을 포함한 여러 이유로 우선 1편을 개봉하고 시리즈형 영화로 관객들에게 접근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감독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지만 영화 자체로 재미가 있는 작품으로 평가됐으면 좋겠다. 한국 시장에서도 예산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면서 다양한 콘셉트의 영화가 기획되고 제작되길 바란다"고, 변요한은 "첫 시도인 만큼 좋게 봐달라. AI를 이긴 배우들의 연기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김강우는 "잘 돼서 2편이 제작되길 바란다"고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중간계'는 오는 15일 CGV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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