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세 연하'와 子 낳은 알 파치노, '20년 열애' 故 키튼 사망에 눈물…"결혼 못한 게 한" [할리웃통신]


[TV리포트=김나래 기자] 할리우드 유명 배우 알 파치노가 전 연인인 고(故) 다이앤 키튼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12일 (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Daily Mail)'에 따르면 알 파치노는 20년에 걸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 키튼과 결혼하지 않는 것에 대해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앤 키튼은 지난 11일 79세의 나이로 캘리포니아에서 사망했다. 그는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대표작인 영화 '대부' 3부작에서 극 중 파치노의 신뢰하는 아내가 된 여자 친구 케이 아담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두 사람은 1974년 영화 촬영을 계기로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오랜 시간을 함께해 결혼 소식을 알릴 것이라 예상했지만 키튼의 바람과는 반대로 파치노가 결혼을 거부하면서 1990년에 결국 관계를 정리했다.

파치노는 열애 기간 동안 키튼을 향한 깊은 애정을 보여줬기에 두 사람의 이별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키튼의 회고록에 공개된 열애 시절 파치노의 다정한 편지에는 "사랑하는 다이, 난 지금 몇 달간 그랬던 것보다 훨씬 외로워. 이건 당신과, 우리가 함께한 것들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일거야. 그냥 보고싶다고 말하고 싶었어 ‘달링’. 곧 돌아갈게. 사랑을 담아 파치노가"라는 다정의 내용을 담고 있어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키튼은 2017년 미국 매체 '피플(People)'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매력적이고, 유쾌하고,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사람이었다."며 "그는 일종의 백치 천재 같은 면이 있었다. 게다가 정말 잘생겼다"라며 그를 묘사했다.

파치노의 측근은 "그는 기회가 있을 때 행동하지 않은 것을 영원히 후회할 것이라는 걸 안다"고 전했다. 또 "그와 키튼이 헤어진 후 몇 년 동안, 파치노는 '인연이라면, 다시 시도하기에 결코 늦지 않았다'고 말하고 했다. 하지만 슬프게도 이젠 그럴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돌이켜보면 파치노는 자신의 인생의 사랑이 키튼이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는 그녀를 항상 '정말 멋진 여성'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앞서 키튼은 2017년 자신의 회고록에서 파치노와의 관계에 대해 "돌이켜보면 그와 결혼하지 않는 것이 더 나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키튼은 "나는 그가 프러포즈하는 것조차 원하지 않았다. 그냥 언젠가는 그가 나와 결혼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프러포즈도 하지 말고 '그냥 해버리자'고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고, 그것이 우리 둘 모두에게 축복이 됐다. 아마 파치노에게는 악몽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파치노와 자신이 궁극적으로 맞지 않았다고 밝히며 "우리는 매우 괴짜였다. 그는 자신을 돌봐줄 여자가 필요했고, 나는 나를 돌봐줄 남자가 필요했다. 우리가 서로를 내버려두고, 작별하는 게 매우 중요했다"며 "하지만 그것은 나의 선택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파치노와 이별한 키튼은 이후 누군가의 아내가 되는 대신 1996년에 딸 덱스터와 2001년에 아들 듀크를 입양하여 미혼인 상태로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파치노는 연기 코치였던 얀 타란트와 첫 아이인 줄리를 가졌고, 이후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여배우 베벌리 디 안젤로와 열애하며 쌍둥이 아들 안톤과 제임스, 딸 올리비아 로즈를 두었다. 가장 최근에는 2023년 54세 연하 애인 누르 알팔라와 아들 로만을 맞이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이별 후에도 서로를 향한 지지를 보여줬다. 특히 파치노는 2017년 열린 '제45회 AFI 평생 공로상 시상식(45th AFI Life Achievement Award Tribute)'에서 키튼을 기리기 위해 드물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연설 중에 키튼에게 "당신은 아티스트예요, 디(키튼의 애칭). 영원히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며 여전히 키튼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다이앤 키튼, 영화 '데블스 에드버킷', 영화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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